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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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103

국립공원 100경 중 제27경_ 한려해상 국립공원 소매물도 등대섬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3 경상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www.bookk.co.kr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4 남해의 푸른 보석, 쿠크다스 섬이라고 불리는 소매물도 등대섬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 매죽리에 소재한 매물도는 본 섬에 비해 작은 소매물도가 부속섬으로 인근에 있다. 매물도에 비해 소매물도는 가구 수도 적은 편이다. 2006년 8월 24일 국가명승 1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소매물도는 통영과 거제 저구항에서 갈 수 있다. 저구항에서는 30..

국립공원 100경 중 제26경_ 지리산 국립공원 일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르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 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

국립공원 100경 중 제25경_ 주왕산 국립공원 기암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4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www.bookk.co.kr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2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경북의 소금강, 주왕산 ‘올 때 힘들어 울고 떠날 때 아쉬워 운다.’ 힘들여 어렵게 찾아왔지만 수많은 천혜비경과 선한 인심에 빠져 쉽사리 돌아서지 못하는 곳이 청송이다. 2017년 상주 영덕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서울에서도 서너 시간 만에 올 수 있게 되었다. 한라산, 성산 일출봉, 만장굴, 서..

국립공원 100경 중 제24경_ 오대산 국립공원 전나무숲길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4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www.bookk.co.kr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2 오대산 전나무 숲길에서의 사색 국립공원 오대산에서도 국립공원 100경 중 24경으로 선정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나무 숲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어 현재에 이르며 1,000년 역사를 지닌 월정사는 월정사 팔각 구층 석탑, 목조 문수동자 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울창한..

국립공원 100경 중 제23경_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주전골 계곡

일만 개의 불상 늘어선 주전골 유람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터까지를 주전골이라 부르는데 용소폭포 입구의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설화는 옛날 이 계곡에서 도둑들이 승려로 가장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는 게 그 유래라고도 전해진다. 조각하고 다듬어 빚은 듯한 바위들, 여름엔 너무나 투명하여 햇빛조차 꺾어버리는 계류, 가을이면 현란하기 그지없어 눈을 좁혀야 할 단풍들. 이런 곳이 주전골인데 돈, 도둑, 위조 등의 허접스러운 용어들로 유래를 꾸민 들 이곳의 품위가 격하되겠는가. 계곡에 들어서면 불상 1만 개가 늘어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만불동 계곡이라고도 칭하는 주전골이다. 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강한 것을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겼다...

국립공원 100경 중 제22경_ 경주 국립공원 불국사(불국사 전경)

신라인이 그리던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겨놓은 불국사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4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www.bookk.co.kr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2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일대(토함산 서쪽 중턱)에 있는 불국사는 통일신라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사적 제502호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서기 774년(신라 혜공왕 10년)준공 당시 대웅전, 극락전, 비로전, 관음전, 지장전 등을 중심..

국립공원 100경 중 제21경_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청산도 서편제 촬영길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꿈의 섬 청산도 서편제 촬영길, 유채꽃 여행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위치한 청산도는 면적 33.28 km2(서울 여의도의 5배 정도), 해안선 길이 42km이며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385m의 매봉산이다. 사시사철 섬이 푸르러 청산도라고 명명했다. 1,170여 가구에 2,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 정도 걸리며 곳곳에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배인 환상의 섬이다.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 등 네 개의 유인도와 여러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 청산도의 관문은 도청항이다. 도청항에서 당리와 지리 해수욕장으로 나뉘는데 어느 곳으로 가든 한 곳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예로부터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였던 청산도는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일대가 ..

국립공원 100경 중 제20경_ 가야산 국립공원 홍류동계곡(농산정의 겨울)

합천 8경의 제3경 가야산 홍류동 계곡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의 경계에 자리한 가야산伽倻山이지만 합천 해인사의 명성이 워낙 커서 가야산 또한 합천에 있는 산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1966년에 해인사 일원이 사적 및 명승 제5호로 지정된 바 있고 1972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예로부터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은 해동 10 승지 또는 조선 8경으로 그 이름을 높여왔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부터 상왕봉의 우비정까지 19개의 가야 명소가 있는데 합천군민들은 합천 팔경 중 가야산, 해인사, 홍류동紅流洞계곡을 세 손가락 안에 꼽는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흐른다 하여 붙여진 홍류동 계곡은 철마다 각기 다른 풍광을 보여..

국립공원 100경 중 19경_ 지리산 국립공원 바래봉 철쭉

​ http://pf.kakao.com/_YxiJxjb ​ 철쭉 만발한 5월에 찾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바래봉 ​ ​ https://www.youtube.com/watch?v=vh9GyEoQj58 ​ 지리산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형상이라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운봉 주민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여 삿갓봉으로 부른다. ​ ​ ​ 원래 농림부 산하 국립 시험 연구기관인 국립 종축원國立種蓄院 남원지원이 운영하던 목장 지대였는데 키우던 면양들이 새순이 돋는 즉시 뜯어먹어 독성이 있는 철쭉 말고는 대다수의 수종이 말라죽었다. 더구나 초지 조성을 위해 비료를 뿌렸기 때문에 철쭉은 더 무성하게 자라 지금의 철쭉 고원을 이룬 것이다. ​ ​ ​ 지리산의 주 능선과 별도로 서북 능선은..

국립공원 100경 중 제18경_ 소백산 국립공원 철쭉 군락

https://www.bookk.co.kr/aaaing89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www.bookk.co.kr 광개토대왕도 넘지 못한 죽령을 넘어 소백산으로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 봉화군에 폭넓게 걸쳐있는 소백산小白山은 백두대간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1987년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 높다, 거룩하다는 의미의 백산白山이 여럿 있는데 그중 작은 백산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국립공원 100경 중 제17경_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거문도 동백나무 숲길과 등대

청정해역 거문도 천혜의 비경, 동백나무 숲길과 등대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소재한 거문도는 여수에서 117㎞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다도해 최남단의 섬이다. 여수항에서 2시간의 뱃길을 가야 한다. 서도, 동도, 고도 3개 섬으로 이뤄진 거문도로 배가 들어서면 왼쪽 작은 섬이 동도, 오른쪽 섬이 서도이고 여객터미널이 있는 섬이 고도이다. 고도에서 서도를 잇는 타원형 구름다리 삼호교를 건너면 거문도 등대가 있다. 114여 년의 역사를 지닌 등대는 어민들의 뱃길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리적 여건상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열강의 침입을 주시하는 거점이기도 했다. https://www.bookk.co.kr/aaaing89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흔적을 찾아서(도..

국립공원 100경 중 제16경_ 경주 국립공원 삼릉 숲

천년 고도의 숨결을 느끼는 경주 삼릉 숲 송림 그늘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경주 남산은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 고위산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자락과 계곡 전체를 통칭한다. 경주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적형 공원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한 불교문화의 보고寶庫인 토함산과 남산을 포함하여 8개 지구 136.55㎢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이다. 1968년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곳에 자리한 삼릉 숲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100경 중 제15경으로 선정하였다.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삼릉은 대한민국 사적 제219호이다. 삼릉 혹은 삼릉 숲이 사적이거나 국립공원 100경에 속하는 것과 관계없이 삼릉 숲이 있는 경주 남산지구는 그..

국립공원 100경 중 제15경_ 설악산 국립공원 12선녀탕 계곡

장수대에서 서북능선 올라 12 선녀탕 계곡으로 내려서다 이른 아침 6시부터 일산, 서울역, 상봉동과 구리를 거쳐 친구들을 태운 전세버스로 오전 9시 40분경에 장수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내설악 관문 중의 한곳인 장수대 탐방안내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명한 날씨다. 들머리인 장수대 탐방안내소 앞에서 수많은 산객들이 가을설악의 명소를 찾은지라 초반부터 산행길이 정체된다. https://www.bookk.co.kr/aaaing89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www.bookk.co.kr 산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

국립공원 100경 중 제14경_ 한라산 국립공원 구상나무 설경

그 자체로 크리스마스트리인 한라산 구상나무 한라산은 사계절이 각각 특색이 있지만 특히 겨울철 절경이 극한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늘 바로 아래에서 은빛 세상을 보는 순간 눈雪이 안겨주는 풍광에 한껏 매료되고 만다. 한라산의 눈은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달리 계속 눈이 내리면서 쌓이고,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하면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히말라야 등반 원정대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 부근의 장구목에서 훈련하곤 하는데 히말라야에 쌓인 눈과 그 성질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 해외 등산 원정대의 겨울철 훈련 캠프로 이용되는 한라산 장구목(해발 1800m)과 용진 계곡(해발 1700m) 일대의 겨울 풍광은 형언키 어려운 절경을 보여준다. 한라산 설경을 보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국립공원 100경 중 제13경_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봉

고산 윤선도가 안개에 가린 천황봉을 아쉬워했었다 1988년 스무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오랜 세월 해류에 부딪혀 솟아오른 화강암으로 형성되었다. 56.22k㎡로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국보급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와 부딪치면서 솟아오른 화강암으로 형성되어 원적외선을 뿜어내는 산이다. 화강암 복합체 월출산은 바위의 8할이 사람에게 이로운 원적외선을 내뿜는 맥반석이라 한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달이 뜬다. 월출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의 노랫말처럼 월출산은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한대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 도갑사 가는 장군봉 능선과 천황봉으로 가..

국립공원 100경 중 12경_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보길도 세연정

어부사시사를 음미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보길도 최상의 명소 세연정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며 남해의 아름다운 섬 보길도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유유히 흐르는 바닷 물결이 어우러진 명소이다. 완도 화흥포항이나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길도로 들어갈 수 있는 배편이 있다. 가는 방법이 있다. 완도에서는 31.9km 거리로 완도 면적의 12% 정도이며 인구 2,700여 명, 1,27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현재 보길도와 예작도를 잇는 인도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보길도는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원림유적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해양 경관과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사색의 장소이다.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는 병자호란 때 인조 대왕이 그예 청나라 군대에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한다..

국립공원 100경 중 11경_ 설악산 국립공원 용아장성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의 명승, 용아장성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 명승 제102호로 지정된 용아장성龍牙長城은 설악산 내설악 지구(행정구역상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험준한 암봉 능선이다. 공룡능선과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의 명승지라 할 수 있다. 20여 개의 크고 작은 침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치솟아 성곽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양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화강암의 차별 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약한 암석은 떨어져 나가고 단단한 암석만 남은 형태이다. 능선 아래쪽으로는 침엽수림이 서식하고 있다. 주로 화강암, 화강편마암, 결정편암 등으로 그 기반이 형성되어 있으며 절리면을 따라 침식이 진행되면서 암석들은 첨예한 침봉의 형태로 발달하여 용아장..

국립공원 100경 중 제10경_ 지리산 국립공원 노고단 운해

​ ​ ​ ​ 지리산 주능선 종주, 하늘길 긴 능선을 마냥 걷다 ​ 지리산의 여름은 많이 후덥거나 크게 습하지 않다. 그런 날 성삼재로 왔다. 오고 나면 진작 왔어야 할 곳, 힘들고 지루해 다신 오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떠나 미안해지는 곳, 예정하고도 여기저기 들르느라 늦어 멀리 돌아온 듯싶어 고개 숙이게 되는 곳. 둘러보면 그간의 삶 부끄럽게 다그치는 곳이다. 내려가서 세상 찌든 삶에 허접스럽게 섞이노라면 다시금 마음 추스르게 하는 곳이다. 지리산은 그래서 어머니의 품이고 내 친구의 우정이며 내 내일의 멘토이다. 여러 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그런 생각 들게 하는 곳이 지리산이다. ​ ​노고단은 통제시간이라 오르지 못하고 쳐다만 본다. 지리산 산신이자 한민족의 어머니라고 전해 내려온 노고 할미의 유래가 있..

국립공원 100경 중 제9경_한라산 국립공원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에서 보게 되는 한라산 화구벽과 산철쭉 군락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해발 1,950m)은 백두산(해발 2,744m)과 함께 남과 북의 각 극단에서 한반도의 상징물처럼 자리하고 있다. 화산 분화구인 백록담白鹿潭이 정상에 있는 한라산은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휴화산이다. 현재 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는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의 두 코스만 개방되고, 자연보호와 화구벽 훼손 방지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그 외 영실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 돈내코 탐방로의 세 군데 코스가 열려 있지만 정상까지 이르지는 못한다. 오래도록 한라산을 휘덮었던 하얀 눈꽃이 녹을라치면 정상의 백록담 아래 선작지왓, 만세동산, 남벽분기점, 방아오름 일대에는 간간이 잔설을 뚫고 털진달래가 망울을 터뜨린..

국립공원 100경 중 제8경_ 설악산 국립공원 천불동 계곡

https://www.bookk.co.kr/aaaing89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www.bookk.co.kr 주홍 물 떨어지는 외설악 천불동 지나 내설악 백담사로 골에 이르면 산도, 물도, 사람도 물들고 만다지. 노랑과 초록으로 대강 구도 잡은 캔버스에 붉은 물감 붓질이 시작된다. 와선대, 비선대에 이르러서다. 와선대에 누워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라는 신선이 여기서 하늘로 올랐다고 하여 비선대라고 부른단다. 물이든 바위든 가리지 않고 곱게 물들이고 있다. 비선대 위로 장군봉과 유선봉, 적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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