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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국립공원 100경

국립공원 100경 중 제16경_ 경주 국립공원 삼릉 숲

장한림 2022. 5. 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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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의 숨결을 느끼는 경주 삼릉 숲 송림 그늘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경주 남산은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 고위산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자락과 계곡 전체를 통칭한다.

경주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적형 공원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한 불교문화의 보고寶庫인 토함산과 남산을 포함하여 8개 지구 136.55㎢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이다. 1968년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곳에 자리한 삼릉 숲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100경 중 제15경으로 선정하였다.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삼릉은 대한민국 사적 제219호이다. 삼릉 혹은 삼릉 숲이 사적이거나 국립공원 100경에 속하는 것과 관계없이 삼릉 숲이 있는 경주 남산지구는 그 자체로 문화역사 유적지이다. 보물이 지천에 널려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만한 곳이다. 

 

 

 

삼릉골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오산金鰲山(해발 468m)이 나온다. 남산을 금오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삼국시대에 전래한 불교가 신라 때 크게 융성하면서 이 일대는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조각품이 곳곳에 자리 잡아 탐방객들의 눈길을 끈다. 

 

 

 

경주 남산에 있는 유적은 대다수가 보물이지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박사는 경주 남산의 7대 보물로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삼릉계 선각 여래좌상, 삼릉계 석불좌상, 삼릉계 마애 석가여래좌상, 용장사곡 삼층석탑, 신선암 마애보살 반가상, 칠불암 마애삼존불 좌상을 꼽았다.

 

 

 

봉분 셋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이 같은 자리에 모여 있어 삼릉이라고 한다. 이들 세 왕이 어떤 인연으로 한 곳에 묻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사료적 근거가 없는 것 같다.

 

 

 

삼릉에서 개울을 건너면 55대 경애왕릉이 있어서 총 네 개의 왕릉을 볼 수 있다. 이곳 삼릉과 경애왕릉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삼릉 숲이라고 한다.

 

 

 

힐링 명소인 삼릉 숲은 소나무 그림자까지 멋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다. 구불구불 제멋대로 솟아오르는 소나무 군락에서 가장 먼저 와닿는 느낌은 자유였다.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이리저리 휘다가 하늘 향해 뻗어 오르는 성장세에서 자유로운 섭생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삼릉과 소나무 빼곡한 삼릉 숲만 둘러본다면 그리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소나무 숲길을 천천히 사색하며 산책하다 보면 숲길을 돌게 된다.

 

 

 

삼릉 숲은 송림 사이로 뿜어내리는 빛 내림의 풍광이 일품이라 많은 탐방객들이 카메라 포커스를 맞춰 사진에 담아내곤 한다.

 

 

 

삼릉 숲 지근에 있는 포석정은 신라의 별궁이 있던 자리로 대한민국 사적 제1호이다. 삼릉 숲과 함께 둘러볼만한 유적지이다. 

성남 이궁城南離宮터라고도 일컫는 포석정지鮑石亭址는 개울가에 솟은 바위에 판 홈으로 물을 흐르게 하여 그 흐르는 물에 잔을 띄워 주고받게 했던 왕과 귀족들의 별궁 놀이터로 사적 1호로 지정되어 있다. 

 

 

 

포석정에서 연회를 열다가 사로잡힌 경애왕은 견훤의 강요로 인해 그 자리에서 자결하였다. 여기서 신라의 시작과 종말을 동시에 내려다보며 찬찬히 역사의 순환을 새겨보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rqjfeZx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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