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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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12_ 인질 교환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12. “태수야! 나야, 마이클.” “오, 마이클!” “한국에 막 들어왔다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나뿐인 내 친구한테 전화하는 걸세.” “기다리고 있었어. 지금 공항인가?” “응. 너한테 며칠 신세 좀 져야 할 거 같아서.” “신세라니 무슨 그런 말을. 내가 데리러 갈게. 대합실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냐. 서울에 도착해서 전화할게.” “그럴래? 목동이니까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기다리겠네.” 전화를 끊으며 윤태수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마이클 리, 참으로 반가운 친구다. 남들의 전쟁, 그들만의 전쟁터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제3국의 전투병으로 만나 생사를 함께 한 전우였다..

창작 글 2022.05.15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11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11. 온몸에 문신이 새겨진 중년 사내가 사우나탕에서 칼에 난자당해 죽었다. 지문은 물론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범인은 유유히 살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대낮에 사우나탕에서 칼에 맞아 죽어 나자빠졌는데 목격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게 말이 돼?” 서초경찰서 강력2팀의 박진철 팀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사건 발생 두 시간 전부터 사우나탕 전체를 대절했답니다. 보일러실 정비를 핑계 삼아 그때부터 손님을 받지 않고 말입니다.” “그런 게 가능해?” “도박하는 작자들이 종종 그런 관행을 만들어놓아서요.” 현장 조사를 마친 강진우 형사의 답변이 박진철 팀장의 속을 더욱 뒤집어놓았다. “CC..

창작 글 2022.05.15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10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10. 이세준 대표에 이어 전승현 대표가 누군가에게 피살되자 대승은 태수에게 경호팀을 꾸려서 운영해 줄 것을 재촉했다. 태수는 대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대표의 피살사건으로 대승에서는 기왕의 경호팀 창설이 절실했고 태수는 정체조차 밝혀지지 않은 살해범에 대해 묘한 감정이 발동했다. 범인이 누군지 밝혀내고 싶은 의식이 동하는 것이었다. 가능만 하다면 직접 잡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서류를 검토하고 종합해보니 이준명 회장이 우려했던 대로 그때 대승화학에서 벌어진 사고가 그 후 줄줄이 발생한 사건들의 발단이 된 게 확실해 보인다. “회장님은 시위하던 부인의 죽음이 형님이신 이세준 대표님..

창작 글 2022.03.27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9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9. “최 실장! 가져온 서류를 모두 윤 팀장에게 줘.”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이준명 회장은 최상민 비서실장에게 서류인계를 지시하고 잠깐 나가 있으라고 했다. 병실엔 이 회장과 이세현 부회장, 윤태수 경호팀장만 남았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이 회장은 손짓으로 태수를 가까이 오게 했다. “지금 받은 서류가 10년 전 대승화학에서 일어난 일들과 관련된 기록이야.” 서류에 시선을 박은 태수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50년 가까이 대승을 운영하면서 후회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딱 하나, 뼈저리게 후회하는 게 있어.” 대승화학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메탄올에 중독되어 사망하..

창작 글 2022.03.27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8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8. “지난번 이세준 사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처 부위만 다를 뿐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되었고 그때처럼 벌거벗겨진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형준 형사가 건물 2층의 보안경비실에서 CCTV를 확인하고 있는 박진철 팀장에게 보고했다. 아무 대꾸도 없이 모니터를 마저 확인한 진철이 일어서서 보안경비실을 앞서 나갔다. “CCTV에도 얻어낼 게 없죠?” “응, 지난번과 똑같아.” 범인으로 보이는 자는 깜깜한 새벽에 대승빌딩 현관에 차를 세워놓고 운전석에서 나오더니 검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를 펴고 유유히 이면도로로 걸어갔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검정 점퍼와 검정..

창작 글 2022.03.27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7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7. 서초동 대승빌딩 정문 앞에 세워진 볼보 승용차가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데도 아직 그대로 멈춘 채 있다. “벌써 몇 시간째야. 사람들이 출근하기 시작하는데.” “황태자님 차 아닙니까?” “아무리 황태자 차지만 좀 심한 거 아냐. 자네가 가서 주차장으로 옮기라고 해.” “젠장, 황태자 차 몰면 기사도 왕족인 줄 아는 모양이군.” 황태자는 대승그룹 이준명 회장의 장남인 대승화학 이세준 대표를 칭하는 말이다. 대승 직원들은 이세준 대표를 그렇게 지칭해서 부르고 있었다. 대승그룹의 주력업체인 대승전자나 대승 IT가 아닌 비교적 열세 업체인 대승화학을 맡은 건 이세준 대표가 아버지 눈 ..

창작 글 2022.03.27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6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6. “탕!” 이준명 회장을 겨냥한 총구가 다시 불을 뿜었으나 태수의 빠른 동작으로 인해 살짝 빗나갔다. 세 번째, 다시 한 발의 총성이 울린 건 태수가 총잡이를 향해 몸을 날리는 것과 동시였다. 총알이 태수의 왼쪽 팔을 스쳤으나 태수의 왼발 돌려차기가 총잡이의 턱을 강타했다. 총잡이가 일어나 다시 총을 겨누었는데 박진철의 총이 더 먼저 발사됐다. 어깨에 총을 맞은 중년의 총잡이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행사장은 졸지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총잡이 사내는 박진철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다. 경호원들이 이준명 회장을 에워싸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경호원들은 다시 있을지도 모를 ..

창작 글 2022.03.21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5_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5.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안나푸르나 등정을 성공리에 마친 윤태수 일행은 대승그룹이 보유한 야외 자축행사장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대승은 성공리에 안나푸르나 남벽 정복과 함께 윤태수 대장의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좌 완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그룹계열사의 광고 소재로 활용했다. 환영 행사에는 그룹 총수 이준명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등정대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가히 그룹 차원의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에 내 아들 목숨을 구해줬다고 들었네. 윤 대장! 정말 고마워.” 이준명 회장은 윤태수 대장의 손을 꼭 쥐고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았다. 옆에서 이세현은 태수의 등을 어루..

창작 글 2022.03.21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1_ IS, 한국을 침공하다

Islamic State 이슬람국가 한국 침공 https://www.bookk.co.kr/book/view/133088 IS, 한국을 침공하다 현상금 2,000만 불의 사나이 대승그룹 수난의 서막 인질 교환 몸값 100억 유로 표적 살인 모하메드 하산의 실체 1대3 대승그룹 침투 필살의 적 전설로 남다 1. IS, 한국을 침공하다 대승타운으로 불리는 서초동 일대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건 약 한 시간 전, 출근 무렵부터였다. 대승그룹 회장실과 비서실, 대승물산과 대승전자 등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상주하는 지상 52층의 대승빌딩 곳곳에 폭탄이 설치되었고 회장실이 점거되었다는 내용의 속보가 계속 이어졌다. “범인은 자신을 IS의 모하메드 하산이라고 밝혔습니다.” ISIslamic State..

창작 글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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