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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전나무 숲길에서의 사색
국립공원 오대산에서도 국립공원 100경 중 24경으로 선정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나무 숲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어 현재에 이르며 1,000년 역사를 지닌 월정사는 월정사 팔각 구층 석탑, 목조 문수동자 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사찰을 둘러보노라면 긴 세월 고고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명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찰이 주는 기운도 엄청나지만 들어서서 둘러보다 보면 보다 보면 월정사가 주는 평온함도 느낄 수 있다. 천 년의 역사를 온전히 지켜온 오대산 수림의 청신한 기운이 월정사를 지켜주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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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맑은 공기, 자연의 향뿐 아니라 그 깨끗하고 맑은 공간에서 오는 자연의 기운이 몸을 가득 채우며 세세한 상처마저 보듬는 치유의 공간이다.
전나무가 뿜어내는 청량한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시며 자연의 향에 듬뿍 취할 수 있는 장소다.
기둥 줄기를 곧추 세워 하늘 향해 뻗은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총 1.9km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느긋하고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잘 조성된 길이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나무 향취에 젖어들 수 있다.
이곳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숲길을 찾는 많은 이들이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곤 한다. 그래서 더더욱 이곳에서 만큼은 누구나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존재할 수 있다.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드라마의 명대사를 읊조리며 걸맞은 사색을 즐기는 것도 탐방의 흥미를 배가시켜 줄 듯하다.
전나무 숲길을 조금 벗어나면 오대천, 상원사로 이어지는 선재길 등 계곡과 폭포도 접할 수 있다는 게 이곳 월정사 숲길을 찾는 매력 중 하나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사계절 구분 없이 늘 매력적이고 평화롭다. 언제든 가릴 것 없이 이 길을 걸으면 그 당시 세상에서 마주쳤던 스트레스를 죄다 던져버릴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사색조차 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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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리한 고찰에서는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경건해진다. 속세의 다난하고도 잡다한 사념을 무조건 내려놓아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여유를 잃었으므로 인해 그간 하지 못했던 깊은 사고에 젖어들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 속세에서의 나쁜 것은 죄다 비우고 좋은 곳으로 교체시켜 준다. 내가 잠시나마 그러했듯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만으로 충만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ID4VRLmW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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