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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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슈 6

전두환 손자의 반란, 죽은 할아버지를 부관참시剖棺斬屍하다

“할아버지는 학살자이고 아버지는 악마이며, 나도 죄인입니다.” 본명 김병연인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 정의감이 충만했던 스무 살 시절에 과거에 응시한 그는 충절을 위해 목숨을 버린 지방관리 가산 군수 정시를 찬양하는 한편 홍경래에게 항복한 김익순의 불충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김익순이 제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는 스스로 천륜을 어긴 죄인이라 단죄하고 전국을 방랑하는 떠돌이 시인으로 생을 보냈지요. 순간 김삿갓이 환생한 듯한 느낌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전재용의 차남, 전우원이라는 낯선 이름이 오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밤 9시 뉴스에도 그의 폭로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두환의 손자인 전우원이 오늘 올린 SNS 글과 동영상을 ..

일상 이슈 2023.03.15

기적처럼 일궈낸 카타르 월드컵 16강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두 번 심장을 졸이다가 두 번 울었다 아리아드네의 실 몸은 사람이지만 머리는 소의 형상을 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잡으려고 테세우스는 지하미로로 들어간다. 한 번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려 영영 빠져나올 수 없다는 복잡한 미로. 그 지하의 길로 들어가는 테세우스에게 사랑을 느낀 아리아드네는 그를 살리고자 실 꾸러미를 건네준다. 테세우스는 괴물을 죽이고 실을 따라 무사히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어제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상황과 거의 흡사했다. 우리도 일본처럼 저런 감격을 맛볼 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으로, 그리고 초조한 심정으로 전후반 90분의 흐름을 지켜본다. 후반 7~8분을 남겼을 때부터는 심하게 조급해진다. 우루과..

일상 이슈 2022.12.03

꿈은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_ 2022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도 이기고 일본도 이겼다. 아랍 에미리트가 아닌 아르헨티나에 이겼고, 중국이 아닌 독일에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전이 너무 재미있다 어제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그리고 조금 전 일본이 독일을 또 2:1로 ‘격파’했다. ‘격파’라는 어휘가 어울릴 정도로 단단한 승리였다. 사우디와 일본, 아시아의 두 나라가 모두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주고 후반전에 들어와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승부가 어떻게 결판날지 모른다는 말은 이 두 경기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격언이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높은 4나라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을 꼽는다. 그 중 두 나라가 아시아 국가에 패했다. 이틀 연속 전 세계가 놀랄만한 축구 이슈가 생긴 ..

일상 이슈 2022.11.24

내 친구, 두 명의 마라토너

2022 춘천마라톤과 JTBC 마라톤, ‘가을의 전설’에서 그들을 읽고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굳어지다 10월 23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2 춘천마라톤에서도 내 친구는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아니 놀라운 기록이다. 많은 이들이 보는 공간이라 실명을 거론하기가 부담스러워 그의 이니셜 TY로 표기하기로 하자. 25년이 넘게 동호인으로서 매년 1~3회, 42.195km의 풀코스에 참가했는데 내 기억에 단 한 번 말고는 완주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때마다 3시간 중반 대의 기록을 조금씩 경신하며 나뿐 아니라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올해 춘천마라톤에서도 TY는 또 다시 그를 아는 지인들을 놀라게 한다. 기록에 관계없이 (마라톤 경험이 없는 필자의 견해로는) 이젠 완주 자체만..

일상 이슈 2022.11.03

나의 창작 장·단편_ 도서 정보

저자 소개 더보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이슬람국가 한국침공(BOOKK, 2022년) 세컨드 레이디second lady(BOOKK, 2022년) 절반의 삶, 절반의 죽음(BOOKK, 2022년) 마장동, 따블이요!!’(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면장을 하자, 알아야 해먹을 수 있는...(BOOKK, 2022년) 중국 고대역사를 통해 익히는 고사숙어의 지혜(BOOKK, 2022년) 이야기가 있는 산 1, 2권(도서출판 송곡, 2012년) 산에서 역사를 읽다(BOOKK, 2022년) 산에서 전설을 듣다(BOOKK, 202..

일상 이슈 2022.05.24

아, 손흥민! 현시대의 영웅은 스포츠에서 나온다

손흥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EPL 득점 왕에 등극!! ​ ​ ​ 설렘과 기대감 속에서 오늘 자정에 시작된 프리미어 리그(EPL) 마지막 경기, 토트넘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를 지켜봤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만큼이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게임이다. ​게임 내용이나 결과도 볼만하지만 역시 손흥민의 득점 왕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었다. ​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 특별한 활동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노리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함이었나 보다. 교체로 들어온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노리치의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면서 리그 22호 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30분 다시 모우라..

일상 이슈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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