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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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산/산에서 듣는 전설 9

민심을 아우르고 내면을 치유하는 산, 그러나 도적이 들끓는 산_ 방장산

전라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www.bookk.co.kr 고창의 진산이자 호남의 삼신산, 방장산에서 호된 여름을 맞다 ​ ​ ​전북 고창, 정읍과 전남 장성에 걸쳐있는 방장산方丈山은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 왔다. 고창의 진산이며 고창을 지켜주는 영산으로 정읍의 두승산, 부안의 변산과 함께 전라북도의 삼신산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지리산을 달리 방장산이라고 부르듯 신이 살 것처럼 신비로운 산에 붙이는 이 이름은 청나라에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조 선비들이 그때까지 방등산이라고 부르던 명칭을 중국 삼신산 중 하나인..

네가 빠르냐, 내가 쏜 화살이 빠르냐_ 충남 홍성 용봉산

용봉산에서 최영과 애마의 목숨을 건 내기가 벌어지다 https://hanlimwo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82%B0%ED%96%89%EA%B8%B0-%EB%8F%84%EC%84%9C-%EC%A0%95%EB%B3%B4 충청남도 도청소재지인 홍성군은 서쪽 해안으로 천수만과 접해있고 동·남·북 쪽은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홍성 8경 중 1 경이자 1991년 자연휴양림으로 고시된 용봉산龍鳳山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이라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홍성 주민들은 홍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용봉산을 내세울 만큼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산 중에는 1000m가 넘는 고산 못지않게 절경인 산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

원효대사, 요석공주를 버리다_ 소요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원효대사, 요석공주를 버리다_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에 걸쳐 있는 소요산逍遙山은 1981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는데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 김시습이 종종 노닐며 거닐었다逍遙하여 소요산이라 부른다. 과거 문인들의 휴양지였다가 지금은 국민 관광지이자 동두천시민의 아늑한 휴식처로 자리한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 소요산 탐방지원센터 입구부터 조선 초의 역사를 접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던 별궁인 행궁지가 있다. “난 그놈이 싫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 이방원의 꼴사나운 모습이 싫어 도성 한양을 떠나 함경도 함주로 가는 길에 한동안 소요산에 머무른다. 어렵사리 나라를 건국했는데 권력을..

당대의 열녀를 탐한 개로왕_ 검단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당대의 열녀를 탐한 개로왕 검단산이 있는 하남시는 경기도 중심에 위치하여 서울 강동구 및 송파구와 접한 서울의 동쪽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신석기 문화유적에 청동기 무문토기가 발견되었고, 미사동에서는 선사 유적지와 빗살무늬토기가 나왔으며, 덕풍동에서는 돌도끼, 숫돌과 화살촉, 대팻날 등이 출토되었다. 또 몽촌토성 등 삼국시대 유물까지 광범위하게 발견되어 역사유적 관광지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처럼 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시대 삶의 유적 층을 발견한 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백제 한성시대 때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 검단산鈐丹山인데 백제 때 고창 선운사를 ..

검단선사의 오묘한 지혜와 은덕_ 선운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도솔산을 지장 도량으로 만든 검단선사 도솔계곡의 맑은 물,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3000여 수에 이른다는 동백나무숲,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의 화신, 상사화. 무엇보다 천애 적벽과 여러 천연 굴이 있어 수시로 들르고 싶은 곳이 여기 선운산이다. 동백 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수 동백림에 가깝다.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 선운산은 전라북도 도립공원 혹은 1984년에 지정된 국민 관광지라는 명찰과 관계없이 귀에 따갑도록 호남의 내금강이라는 수식어를 쓴다. 그 수식어에 어긋나지 않기에 거부감이 일지 않는다. 선운산이 있는 전북 고창에는 도내에 분포하고 있는 330여 기의 지석묘 중 100여 기가 군내 해리면, 부안면 일대..

“바위를 새끼로 꼬아 묶어주면 가져가겠다.”_ 설악산 울산바위

http://pf.kakao.com/_xaixobb 산과, 삶과 사람과 국내 명산 탐방기입니다. pf.kakao.com “바위를 새끼로 꼬아 묶어주면 가져가겠다.”_ 설악산 울산바위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는 설악산은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인제, 고성,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른다. 그처럼 넓은 설악산을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 짓고 있다. 먼저 마등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을 경계로 서쪽의 인제군 방면에서 한계령까지의 내륙 쪽을 내설악이라고 하며, 공룡능선에서 동해안 방향을 외설악이라..

콩밭 매는 아낙네의 절절한 사연_ 칠갑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https://hanlimwo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82%B0%ED%96%89%EA%B8%B0-%EB%8F%84%EC%84%9C-%EC%A0%95%EB%B3%B4 그 후 칠갑산 콩밭 매는 아낙네는 어떻게 되었을까 동족상잔의 비극이 끝난 1950년대 후반 충남 청양에 열여섯 먹은 딸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가는 48세 된 미망인이 있었다. 이 당시 칠갑산 너머 마치마을에는 70대 부자 노인이 아내와 사별하게 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오지랖을 펼쳐 노인과 미망인의 중매에 나섰다. “나이는 쉰을 바라보지만, 아직 미모가 출중합니다요.” “그려? 그럼 그 과부는 네가 데리고 살아. 내는 그 ..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절한 사랑_천등산

박달재에서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청순한 사랑 얘기를 듣고 천등산으로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것처럼 높이 솟아있어 이름 붙여진 천등산天登山은 전라남도 고흥, 전라북도 완주, 경상북도 안동에도 있다. 충청북도 충주시에는 천등산과 인등산, 지등산의 이른바 삼등산이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있는데 오늘은 천등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이 지역에는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더욱 유명한 박달재(해발 453m)가 있다. 충청북도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또 지등산과 인등산도 인근에 함께 있어 천天, 지地, 인人의 3태극이 모두 갖추어진 곳이다. 이들 삼등산은 천동, 지동, 인동이라는 세 신동이 등장하는 설화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김유신과 천관녀의 어긋난 인연_천관산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천관산은 왜 귀양 가는 산이 되고 말았는가 천관사지 너른 공터에 하늬바람과 함께 가을이 머문다. 절터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곳에 드문드문 남은 석재가 기단이거나 석등 받침대였거나 추측만 하게 할 뿐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여인이 스스로 머리를 깎고 비구니가 되었고, 그녀가 죽은 후에 그녀가 사랑했던 사내는 천관사라는 절을 건립해 그녀의 영혼을 위로한다. 신라통일 대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이 사랑했던 여인 천관녀. 하지만 나라를 위해 큰 뜻을 품은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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