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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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명소 탐방 180

군자의 풍요한 덕을 보여주는 괴산 35 명산, 군자산과 남군자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43 괴산 8경의 한 곳이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군자산과 남군자산 푸른 소나무들이 도열한 가로 단애가 마치 커다란 동양화의 액자를 걸어놓은 듯하다.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디디면서도 자꾸 눈이 간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 소재하여 칠성 평야 남쪽으로 펼쳐진 군자산君子山은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 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났다. 산을 끼고 흐르는 쌍곡계곡은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로부터 사랑받았던 괴산 8경의 한 곳이며 남군자산과 함께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서쪽으로 달천이 산자락을 에워싸고 흐르며 북으로는 칠성 평야가 군자산을 받쳐주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이곳에서 많은 전투가 벌어졌다. 칠성 평야에서 신라와 백제군의 패..

섬 산_ 동해에 솟은 성스럽고 불가사의한 봉우리 울릉도 성인봉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3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4 3무 5다의 섬 울릉도 지킴이, 100대 명산 성인봉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이 맹수를 풀어 모두 밟혀 죽도록 할 것이다.” 신라 내물왕의 4대손으로 진흥왕을 도와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이사부가 지금의 강릉인 하슬라 주의 군주로 있을 때 우산국于山國 정벌을 도모한다. 우산국 사람들은 어리석고 사나워 위세로 복종시키기는 어렵고 계책을 써서 복속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나무로 사자를 많이 만들어 배에 나누어 싣고 우산국 해안에 가서 허풍을 치자 그들이 두려워하며 곧 항복하고 말았다. 우산국은 신라에 복속된 뒤 정기적으로 공납을 바치면서 지금..

괴산 35 명산_ 호쾌하게 도드라진 거대한 암벽, 백두대간 희양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43 백두대간 줄기에 우뚝 솟은 화강암 암벽, 희양산 “사방에 병풍처럼 산이 둘러있으니 봉황이 구름을 치며 날아오르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 신라 고승 지증대사가 희양산의 중심으로 들어가 지세를 살피고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예로부터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진격하는 형상으로 묘사한 희양산曦陽山은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인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줄기에 우뚝 솟아있으며 동, 서, 남쪽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다. 우뚝하게 솟아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주변 산에서는 물론 멀리..

섬 산_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 공원 남해 금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3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4 바닷길 산악 공원 남해 금산에서의 공중 유람 경상남도 남서부에 있는 남해군은 남해읍을 중심으로 남해도와 창선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교각 없는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 1598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함대가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노량해전이 일어난 곳으로 백전노장의 성웅은 이 전투에서 파란만장하고도 거친 삶을 마감하게 된다. 거기 남해군에 있는 금산錦山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 공원으로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금산 38 경이 절..

괴산 35 명산 _ 괴산의 터줏대감들,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43 충북 괴산을 지키는 괴산 35대 명산,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 삶은 막힐 때가 많으나 산은 고되기는 해도 길이 열려있다. 사람은 허다하게 관계가 끊어지지만, 산은 어디로든 우회로가 있어 길을 이어준다 “새해 공손히 제사를 올리니 모든 사람을 화목하게 하시고, 사나운 짐승은 자취를 감추고, 악한 병은 없어지게 하옵소서.” 정월 대보름 오전이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은티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낸다. 정초에 동제를 시작으로 한해의 소원성취를 바라는 산골 마을의 공동체 생활문화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은티마을에서는 4백여 년간 동제를 지내왔는데 다른 지역의 동제와는 매우 색다르다. 부정 없는 사람 네 명을 엄선해 열흘 동안..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이자 최고의 전망 장소 안반덕(더기)의 강원도 사투리인 안반데기는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떡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 ​ 해발 1,100m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우리나라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로, 피득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고루포기산을 좌우 측에 두고 198만 평방미터의 농경지가 독수리의 날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 ​ ​ 고산지대의 안반데기 마을은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으로 경사가 급해 기계 농사가 불가능하므로 농부의 힘..

무등산 주상절리

오늘도 어제처럼 마시는 술은 그리움의 술이며 회한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집착의 술이다 오늘도 거리낌 없이 받는 잔은 숨이 목전까지 차올랐을 때 내뱉을 곳을 찾지 못해 마시는 고뇌의 잔이다 깜깜한 어둠 이정표조차 없어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털썩 주저앉은 한탄의 잔이다 그러다 저물어가는 하루를, 그것도 지루하다 하여 바삐 재촉하며 흰 백지를 펼쳤건마는 아무것도 그려놓지 못하고 헤매기를 거듭하다 다시 채운 잔이다 그러므로 어제처럼 오늘도 마시는 술은 시고 쓰도록 버무려진 회한이 담긴 술이며 마시면서 또 다시 백지인 채 남겨두게 되는 아프고도 아픈 잔이다 동이 터오건만 새 날에까지 정열을 담지 못해, 그리하여 못내 아쉬운 서글픈 술이요 끝내 풀어내지 못하고 더 얽혀진 고독을 되뇌며 이 여름, 그저 뜨거움..

제주도 용두암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어디 있으랴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하나라도 있으랴 속 텅 비우면 되레 무어로도 가득하니 다 내려놓고 텅 빈 들녘에 서서 노을을 바라보면 응어리 졌던 속속 마다 빛으로 가득 찬다네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오계정 로그인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accounts.kakao.com https://www.bookk.co.kr/search?k..

섬 산_ 서방여, 슬픈여 그리고 깃대봉의 유래, 홍도 깃대봉

https://www.bookk.co.kr/book/view/134432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홍도 깃대봉 전망대를 지나면서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니 그제야 산에 온 기분이 든다. 2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바다는 더욱 고요하고 물속 깊이 홍도의 그림자를 담아 고즈넉한 맛을 더한다. 가고자 마음을 먹고도 쉽사리 다녀올 수 없는 곳 중의 한 곳이 홍도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라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어서 섬 산행의 묘미에 빠질 즈음 겨우 친구와 시간을 맞추었다. 목포 유달산에 올랐다가 시간 맞춰 내려와 목포 여객선터미널로 왔다.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쾌속정이 비금도를 거쳐 망망대해로 접어들자 살짝 어지러워지려 한다. 넘실대는 파도를 가르며 두 시간이 채 지나지..

괴산 35 명산_ 화양구곡의 흐름 따라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으로

화양구곡의 흐름 따라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으로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43 빗물에 촉촉하게 젖은 철쭉과 갓 피어난 야생초들이 물기까지 머금어 초롱초롱하고 싱그럽다. 아직 채 걷히지 않고 엷게 흐르는 운무가 조용한 산중에 적막감을 덜어준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화양동 소금강이라고도 일컫는 화양천이 있다. 가령산과 도명산의 북쪽 골짜기에서 달천과 이어지는 화양계곡 입구까지 약 4km의 계류가 흐르는 곳을 일컫는다. 화양계곡, 화양동천, 화양구곡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같은 곳이다. 7km 떨어진 선유동계곡과 함께 속리산 북쪽의 수려하고도 맑은 하천으로 1975년 화양동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이후 1984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2014년에는..

괴산 35 명산의 개요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5 ※ 국립공원지역 비법정등산로 폐쇄기간: 2006.11.01~2017.02.28 -속리산국립공원지역 등산로 문의처: 화양동분소(043-832-4347), 쌍곡분소(043-832-5550) ※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통제기간(변경가능) -매년 봄철 2.01~05.15 / 가을철 11.01~12.15 -일반 등산로 관련: 괴산군 산림과(043-830-3283) http://pf.kakao.com/_xahxdGb 채널 추가하시고 산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중부 내륙에 위치한 충북 괴산군은 한반도 남쪽구간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추와 인삼, 가을철에는 김장 배추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속리산..

전국 100대 명산 개요

산림청 선정 전국 100대 명산 산림청에서는 "2002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하여 "산의날" 및 "100대 명산"을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100대명산은 지리·생태학 관련 교수 및 산악관련 전문가 등 13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정한 것입니다. 산의 역사.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였습니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하였습니다. 또 대암산 백운산 점봉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과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울릉도 성인봉,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홍도 깃대봉 등도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s..

봄 산_ 하늘 가까이에 마냥 흐드러진 참꽃 화원, 비슬산

https://hanlimwo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82%B0%ED%96%89%EA%B8%B0-%EB%8F%84%EC%84%9C-%EC%A0%95%EB%B3%B4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참꽃 정원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에 걸쳐 있는 비슬산琵瑟山은 정상의 바위가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형상처럼 보인다고 하여 비파와 큰 거문고를 의미하는 비슬을 명칭으로 하였다. 또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포산苞山 혹은 소슬산所瑟山이라고도 불렸었다. 대구에서 팔공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자리매김한 비슬산은 1986년 달성군 군립공원으로, 1993년에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정상 일대 30여만 평에 달하는 평탄한 언덕에 참꽃..

섬 산_ 서해 강화도를 지키는 성산, 인천 최고봉 마니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2 영험한 기운이 넘치는 강화도 수호신 마니산 마니산은 국내에서 가장 기가 센 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고도는 높지 않은데 다녀오면 그때마다 영험한 기운을 받는 것만 같다. 고개 들면 파란 천기가 온몸으로 스미는 것 같다.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에 소재한 약 15개 섬 중 주도主島이다. 강화대교와 신 강화대교에 이어 초지대교의 연륙교로 이어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섬 진입이 더욱 수월해졌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행정 주소로 하는 강화도에는 마니산 외에도 진강산, 고려산, 혈구산, 별립산 등 400m대의 산들이 있다. 강화군 화도면에 소재한 마니산은 인..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3)

눈을 떼지 않으니 입도 다물어지지 않는다. 눈을 돌리자 막 내려선 화채봉이 저만치 멀어졌다. 가히 남성적이고 가부장적이다.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시발한 칠선폭포를 보게 된다. 천불동 동쪽 지구 칠선골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중이다. 이런 폭포를 멀리서 눈으로만 혹은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칠선골도 계곡이 험준하여 출입이 어려운지라 여기 만경대가 아니면 볼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나무숲으로 파고드는 걸까, 빠져나와 제 근육을 보이려는 걸까. 공룡능선 천화대를 이 방향에서 보게 된다.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오계정 로그인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accounts..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2)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 모두가 아깝다는 느낌이 든다. 고이 간직해야 할 것을 소모해버린 느낌이다. 그렇게 오늘 산행을 한껏 즐기며 칠성봉에 닿는다. 융단처럼 부드러운 하늘이 칠성봉을 살짝 덮고 있다. 세세히 살펴보면 침봉들의 솟아오름에도 어딘가 정연한 질서를 갖춘 것처럼 느껴진다. 가족처럼 혹은 군대처럼... 대충 식사를 마치고 설악의 360도 회전반경을 천천히 둘러본다. 대청, 중청, 소청이 나란히 이어진다. 중청대피소와 중청의 배구공, 여기서 보니 골프공 같다. 거기 서서 대자연의 웅지를 느낄 수 있음이 감개무량하다. 허다한 갈림길 헤매고 헤매는 게 삶 바위길, 샛길 이끄는 대로 가는 게 산 찾아 멈춘 곳 정착할 곳 아니거늘 한자락 햇빛 손바닥에 움켜쥐고 한줌 달빛 가슴에 스며들기에 어디로 향하든..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1)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C%EC%98%81 온라인출판플랫폼 :: 부크크 온라인출판플랫폼, 온라인서점, 책만들기, 에세이, 자서전,무료 출판 www.bookk.co.kr 오전 4시, 설악동 소공원 개울을 건너 설악의 성지, 화채능선을 향한다. 한 시간 20여분을 오르니 안락암에 이르렀다. 암자엔 아무도 없다. 오전 5시 50분경. 아직 운행 전이다. 권 씨와 김 씨가 외침을 막기 위해 하룻밤만에 쌓았다고 해서 명명한 권금성이다. 세상은 동해 속초항부터 열리기 시작한다 권금성에 왔는데 봉화대는 올라갔다 와야겠다.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

산상화원山上花園, 달성 비슬산 참꽃 군락

가녀린 나신으로 엄동설한 칼바람에 침묵으로 기도하고 봄빛 찬란한 어느 날 정성천왕 비파 타며 비슬산 거닐 때에 이슬로 목욕하며 햇살로 단장한 여인 천만 폭 능선에 홍금으로 수놓고 저 멀리 들려오는 염불 소리 대견사지 삼층석탑에 머물 때 붉은 영혼으로 해탈하는 참꽃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Z00kLHpoqpQ

섬 산_ 옥녀봉 전설을 들으며 금평항으로 내려서다, 사량도 지리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3 사량도 지리산, 산을 걸으며 또한 바다를 부유하다 산줄기는 여전히 파도의 일렁임처럼 넘실대고 있다. 소금기 먹은 실바람 불어와 이 산, 들머리가 남해 끝닿은 해안이었음을 의식하자 섬 산은 스스로 그 존재를 부각하려 잠시도 주절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사량도蛇樑島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간지점으로 경남 통영에서 서쪽으로 약 40분 거리의 뱃길에 위치하였으며 행정구역상 섬 전체가 통영시에 속한 사량면이다. 섬의 모양이 뱀처럼 생긴 데다 뱀 또한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상도(윗섬)와 하도(아랫섬)가 1.5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 이마를 맞대고 있으며 수우도까지 포함해 세 개의 유인도와 여덟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상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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