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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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지역별 산행·여행지 508

초봄/ 진달래, 동백, 벚꽃 만발한 여수 오동도의 영취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432 정상 전망대에서 봉우재 부근으로도 사면을 타고 진달래가 타오른다. 눈 비비고 다시 보면 출렁이는 핑크빛 바다가 거기 있다. 계곡 쪽으로는 여름을 준비하듯 연초록으로 변색하는 중이다. 오동나무 사라진 곳에 동백이 하염없이 붉게 피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금빛 봉황이 오동 열매를 따 먹는다. 그러자 봉황이 깃든 곳에 새 임금이 난다는 소문이 퍼진다. 왕은 오동나무숲을 없애버리라고 명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오동도에 어부와 아리따운 여인 부부가 살았는데 도적 떼를 만나게 된 아내가 벼랑 끝에서 푸른 물결에 몸을 던졌다. 바다에서 돌아온 지아비는 겨우 슬픔을 가누고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만들고 장례를 치렀다. 북풍한설 몰아치던 그해 겨울부..

초봄/ 호반의 도시 산정에서 맞이하는 봄, 호명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2 호반의 도시 산정에서 맞이하는 봄, 호명산 청평하면 산보다는 강과 계곡, 유원지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캠핑, 수상스키, MT……. 청평은 도심 젊은이들의 청춘을 그대로 발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말 그대로 호반의 도시, 젊음의 장소로 존재해왔다. 청평호가 있으므로 해서 많은 사람이 그리로 갔었다 그 후, 호명산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괜찮단다. 좋은 산이란다. 귀동냥 풍월에 찾는 곳이 산 아니던가. 와보니 호명산은 괜찮다거나 좋다는 그저 그런 호감으로 표현할 산이 아니었다. 산이 그 어디라서 좋지 않으랴마는 호명산은 그 이상의 찬사로 이어져도 고개 끄덕이며 수긍할만한 산이다. 첫인상부터 호감을 지니게 한다. 청평역에 내리자마자 아..

초봄/ 도심의 자연생태 숲, 명품 진달래의 요람, 수리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2 도심의 자연생태 숲, 명품 진달래의 요람, 수리산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안산시에 걸쳐 있는 수리산修理山은 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관악산,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 등과 함께 광주산맥을 형성한다. 풍수지리상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내리는 형상을 매우 귀하게 여기는데 이런 형상을 태을太乙이라 한다. 일출 무렵 수리산 최고봉이자 군포 1경으로 꼽는 태을봉에 올라 그 그림자를 내려다보면 커다란 태를 형상이 보인다고 한다. 삼림욕장이 있는 수리산은 2002년에 생명의 숲 및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수리산 전투의 격전지에 꽃향기가 가득 이번 수리..

초봄/ 진달래 만발한 하늘 지붕,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3 진달래 만발한 하늘 지붕,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1998년 람사르협약 등록 습지가 되었고 2011년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재지정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인 우포늪이 창녕에 있고 부곡온천도 거기 있다. 경상남도의 중북부 산악지대 창녕군에 소재한 화왕산火旺山은 낙동강과 밀양강이 휘감아 흐른다. 마른 억새와 제철 진달래가 오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화왕산을 목적지로 하고 왔으나 기왕에 멀리 온 길이라 관룡산과 구룡산을 연계하여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택했다. 갈색과 분홍이 어우러진 남도 고원 가을 송이로 더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는 옥천마을이 차량 도착지이다. 옥천 주차장에서 200여 m 아..

초봄 / 이천 산수유 마을의 수호신, 원적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522 황금 정원, 이천 산수유 마을의 수호신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과 광주시 실촌면에 걸쳐 있는 원적산圓寂山은 광주와 이천을 잇는 넓고개를 건너 솟구친 산으로 무적산이라고도 한다. 동으로는 여주시, 서로는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어 동서로 길게 이어진다. 봄꽃은 새로움이다 화창한 봄날에 미세먼지도 없어 어디로든 뛰쳐나가고 싶어지는 주말이다. 잠실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광주 곤지암읍의 경충대로 변에 있는 동원대학교로 간다. 정문을 통과하여 종점에서 내리면 교정 안이다. 종점에서 도로를 건너 쭉 걸어가다 보면 임도처럼 넓은 둘레길이 나온다. 오른쪽 넓고개로 가는 길을 놓고 왼쪽 범바위 약수터로 방향을 잡는다. 이천 MTB 코스와 겹치는 길을 따라 ..

초봄_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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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_ 전남 광양 매화 축제

백운산에서 쫓비산, 그리고 섬진강변 매화마을 전라남도 광양시에 있는 백운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550리 섬진강 물길을 마무리한다. 광양시는 동쪽의 섬진강을 경계로 하동군과 접하여 도계를 이루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입지가 결정된 1981년 이전까지는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수온이 적당한 광양만을 중심으로 김과 조개류의 양식업이 활발했으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철강공업의 중심지이자 해외무역의 전진기지로 발전해왔다. 광양제철소 건설과 함께 태인도, 금호도 등이 매립되었고 개펄이 간척되어 광양만 내에 있는 섬들은 점차 육지화되는 추세다. 백운산은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가는 높은 산임에도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마주한 지리산의 그늘에 가려진 데다..

초봄_ 도락산의 설중송雪中松, 설중두견雪中杜鵑

도락산, 고행의 낙을 깨닫거나 편안함의 낙을 취하거나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에 소재한 도락산道樂山은 소백산과 월악산 사이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깨달음을 얻는 대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정통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의 철학에 의미를 부여하여 산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퇴계 이황도 감탄한 절경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버스가 도락산 단양 탐방안내소에 도착한 건 세 시간쯤 지나서였다. 모교 동기생 32명이 내리자 주차장은 시끌벅적하다. 봄 산행으로 도락산을 찾은 이들은 우리 말고도 상당히 많았다. 이들과 함께 하는 단체 주말 산행에서 깨달음을 얻지는 못하더라도 안전하고 즐거운 길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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