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이 그리던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겨놓은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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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일대(토함산 서쪽 중턱)에 있는 불국사는 통일신라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사적 제502호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서기 774년(신라 혜공왕 10년)준공 당시 대웅전, 극락전, 비로전, 관음전, 지장전 등을 중심으로 한 다섯 구역으로 지어졌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리던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겨놓은 것이다. 불국을 향한 신라인의 염원은 세 가지 양상으로 이곳에 나타나 있다.
하나는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바탕을 둔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이며, 또 다른 하나는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 세계蓮華藏世界이다.
이 셋은 각각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는 일곽과 극락전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일곽과 비로전으로 종합되는 전체의 구성을 통하여 그 특징적인 표현을 이루어놓았다.
불국사의 경내는 석단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이 석단은 그 아래와 위의 세계가 전혀 다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석단 위는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이고 그 밑은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한 범부의 세계를 나타낸다.
이 석단에는 대웅전을 향하는 국보 제23호인 청운교靑雲橋와 백운교白雲橋, 극락전을 향하는 국보 제22호인 연화교蓮華橋와 칠보교七寶橋 두 쌍의 다리가 놓여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석가모니불의 불국 세계로 통하는 자하문으로 올라선다.
자하문이란 붉은 안개가 서린 문이라는 뜻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세속의 무지와 속박을 떠나서 부처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33계단인데, 이 숫자는 33천天을 상징하는 것으로 욕심을 정화하여 뜻을 두고 노력하는 자들이 걸어서 올라가는 다리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일곽의 중심을 이룬다. 대웅전 안의 중앙 정면에는 수미단須彌壇이 있고 그 위에 목조 석가 삼존불이 안치되어 있다.
안양은 극락의 다른 이름이며 안양문은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안양문을 넘어서면 극락전에 이른다. 칠보교와 연화교는 아미타불의 불국 세계로 통하는 안양문에 연결되어 있다.
삼층석탑인 석가탑과 다보탑은 불국사의 사상 및 예술의 정수이다. 석가탑은 국보 제21호로, 다보탑은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법화경에 근거하여 세워진 이 두 탑은 영원한 법신불인 다 보여래와 화신불인 석가모니불이 이곳에 상주한다는 상징성을 지닌 탑으로 불교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노력한 신라 민족혼의 결정이기도 하다.
석가탑 내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의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중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처음 불국사를 지을 때 토함산 일대에는 일곱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토함산에 일곱 보물이 많이 나기 때문에 칠보 동산이라고 하였으며, 따라서 일곱 군데에 암자를 짓고 금·은·진주 등 칠보의 이름을 붙였다고 하나 지금은 그 유지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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