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의 손꼽는 명소이자 명승 제2호인 해금강 유람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1968년 1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 전남 여수시와 경남 하동군·남해군·사천시·통영시·거제시 등의 일부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은 510.3㎢이다( 내륙 165.6㎢, 바다 344.7㎢).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경주 국립공원과 함께 대부분 산악지대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다른 국립공원과 달리 지리적으로 각각 다른 총 여섯 개 지구로 나뉜국립공원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통영지구, 사천지구, 하동지구, 남해 지구, 여수 오동도지구, 거제 해금강 지구의 여섯 개 지구이다. 이 지역에는 어장과 농경지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므로 보호 관리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6개 지구로 분할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3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깔려 해상경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어족자원이 풍부한 곳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승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통영시 한산도의 한閑과 여수시의 여麗를 따서 한려수도라고 부르기도 하며 기후가 온화하여 난대성 식물인 동백나무, 비자나무, 치자나무, 유자나무, 춘란, 풍란 등이 자생한다.
명승 제2호인 해금강海金剛지구는 거제도 남동쪽에 있는 북병산·망산 능선의 동쪽 지역과 해안 부근의 섬들을 포함한다.
거제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해금강은 유람선을 타고 관람하게 된다. 거제도의 장승포, 지세포, 구조라, 도장포 등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데, 지세포나 구조라는 거제시에서 가깝고, 바람의 언덕 인근에 있는 도장포는 해금강에서 더욱 가깝다.
해금강은 굉장히 가파른 바위 절벽으로 된 섬이라 직접 상륙할 수는 없고 기본적으로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관람한다.
갈곶도를 중심으로 하는 거제 해금강은 오랜 세월 파도와 비바람이 섬의 층암절벽에 온갖 만물상을 새겨 놓아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하여 해금강이라 불렸다.
육지에서도 해금강 종점, 우제봉 전망대 쪽으로 가면 볼 수 있지만, 깎아지른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모습은 육지에서 보이지 않는 바다 쪽에서 볼 수 있다.
해금강은 섬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 중앙에 십자 모양으로 갈라진 수로가 있는데 파도가 잔잔한 날 작은 유람선이나 보트로 항해할 때 십자동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도를 향하면서 해금강을 관람하는 커다란 유람선은 이 수로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앞까지만 갔다가 돌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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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굴十字窟을 비롯한 기암괴석과 수직으로 내리 뻗은 절벽은 실로 가경이다.
해금강 절벽에는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동남동녀와 같이 불로초를 찾아 동방으로 향했을 때 이곳에도 들렀다고 전해진다. '서불과차徐巿過此'라는 인증 글자를 새겼다고 하는데 이 글자가 적힌 절벽은 1959년 역대급으로 강력 태풍 사라가 한반도를 덮쳤을 때 소실되었다.
지금은 미미한 흔적만이 남아있으며 서불의 글자가 있었다고 전하는 몇몇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서불이 진시황 때의 실존 인물이었다는 근거 사료도 전해지고 있다.
서불은 동방 탐사를 했을 당시 거제의 와현 마을에 머물다 일본으로 건너갔다고도 한다. 남해 금산 등 남해안 다른 지역과 제주도, 일본에도 그의 탐사 기록이 전해져 내려온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의 모습은 여느 섬처럼 평범했는데 직접 바다로 와서 보게 되는 해금강은 그곳을 떠난 후에도 한참 동안 그 잔상이 아른거린다.
해금강 사자바위의 일출은 잉태되어 출생하는 생명의 용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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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로 외도가 더욱 유명해지면서 유람선 대부분이 해금강과 외도 두 곳을 동시 관람하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외도가 주 관람지가 되고 해금강이 선택지가 된 경향이 있다. 해금강만 관광하는 유람선도 운행 편수는 적지만 다니고 있기는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nW5rl0v4h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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