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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바위 / 안개 수북한 관악산에서 바윗길을 즐기다

장한림 2022. 5.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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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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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자운암 능선의 가파른 바윗길에 밀착하여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이면도로 사이에 02번 마을버스가 세워져 있다. 그걸 타자.



그 버스를 타고 서울대 공학관 엔지니어링 공학관(종점 직전)에서 내리면 자운암으로 오르는 관악산 등산로가 있다.


초장부터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된다.


매끄러운 암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등산화 바닥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바윗길은 한번 미끄러우면 다리가 무거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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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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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정상 일원의 관측소와 송신탑을 보면서 오르게 된다.

하도 많이 다닌 길이라 수월하게 오르지만 초행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길이다. 가파르기도 하고 길을 놓칠 우려도 적지 않다.



그렇기는 해도 중간쯤 오르면 다른 길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합류하게 되면서 많은 등산객들과 한데 어울려 걷게 된다.

제2 왕관바위를 지나 국기봉까지 오르면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국기봉부터 정상까지는 긴 길은 아니더라도 역시 가파름이 만만치 않다.


관악산이 경기 5악 아니던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관악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산행의 다양한 맛을 보게 한다. 비탈 바위 곳곳에 튼튼하게 밧줄이 설치되어 양방향 산객들이 안전하게 비껴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한여름에도 장갑은 필수 준비물이다. 곳곳에 밧줄을 잡고 오르거나 바위를 의지하고 올라야 할 곳이 꽤 있기 때문이다. 관악산은 크고도 산길이 많은 곳이다.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지나간 곳이 등산로가 되고 머문 곳이 휴식처로 생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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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바위와 스킨십을 하다보면 정상에 닿는다.



관악산은 서울 남부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등을 가르며 도심 한복판에 솟아 있다. 왼편에 좌청룡의 형국인 청계산(옛 명칭 : 청룡산)과 오른편에 수리산(옛 명칭 : 백호산)이 우백호로 자리하고 있어 지역 사령관으로서의 면모 또한 제대로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포토존에서 바라본 정상 오른편의 연주대는 언제 봐도 멋지다. 조선 개국 후 한양 천도를 할 때 무학대사는 관악산에 화산의 기가 있으므로 그 화기를 누르고자 광화문에 해태 석상을 세워 제왕의 터전을 보호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도 않아 이방원이 주도한 왕자의 난, 세조의 왕위찬탈 등으로 경복궁은 거듭 화마에 휩싸인다.
과연 이걸 관악산 탓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인가. 관악산은 거기 그 자리에서 그들의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싸움에도 고개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냄새 맡고 있을 뿐이었는데.

 


차라리 무학대사가 풍수지리학 이상의 식견이 있어서 한양이나 궁궐만의 위기의식을 초월한 범국가적 안목을 지녔다면 임진왜란이나 을사늑약 등의 수난을 피해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고인다.

 
 

정상을 찍고 바로 하산로를 택하지 않고 조금 더 걷기로 해서 관양 능선 쪽으로 향한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산에 올라오면 바로 내려가기가 싫어 길을 만들어 걷는 경우가 있다.



관악산은 체력이 받쳐준다면 마음 먹기에 따라 산 어디로든 돌아갈 수 있다. 그만큼 길이 많아서이다.


국기봉 아래 갈림길, 불성사를 아래로 두고 8봉 능선이 이어지는데 6봉에서의 도심권 조망과 달리 이 코스에서는 관악산 깊은 산세를 두루 감상하며 봉우리들을 넘게 되는 길이다.

 


"이젠 그만 내려갈까?"

일행들과 의견이 맞으면 바로 그 곳에서 하산길로 접어들 수 있는 곳이 관악산이다.




때 / 초여름
곳 / 낙성대역 - 서울대공학관 - 자운암 능선 - 토끼바위 - 연주대 - 전망대(포토존) - 관악 주능선 - 송신소 - 8봉 삼거리 - 제2국 기봉 - 6봉 삼거리 - 관양 능선 - 간촌 약수 능선 - 중앙공무원교육원 - 정부과천청사역



https://www.youtube.com/watch?v=f2J6QMkj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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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역사를 읽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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