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천통리 철새도래지, 토쿄저수지 등 철원평야 일대에서 비상하는 철새들의 군무
철새는 계절에 따라 생활습성에 맞는 지역을 찾거나 번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새를 말한다. 북쪽 추운 지방에서 살다가 겨울에 우리나라로 오는 새를 겨울새라 하고,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번식하고 서늘해지는 가을이 되면 다시 남쪽의 따뜻한 곳으로 가는 새를 여름새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로는 뻐꾸기, 백로, 파랑새 등의 여름새와 기러기, 두루미, 독수리, 부엉이 등의 겨울새가 있다.
철원평야 가운데 있는 철원 천통리 철새도래지는 겨울에는 땅 속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나와 얼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새들이 물과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9월 중순이나 10월 초순 무렵부터 두루미·재두루미·기러기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로부터 내려와 겨울을 나다가 일본 등의 따뜻한 지방으로 이동한다.
철원평야는 쇠기러기의 최대 도래지이며 독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등 많은 종류의 수리류와 청둥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110여 종의 조류가 월동을 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독수리와 같은 수리류도 볼 수 있으며, 두루미·재두루미 등의 희귀 조류들이 날아와서 겨울을 지낸다.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들도 이곳을 거쳐 북쪽으로 날아간다.
철원 천통리 철새도래지는 러시아·중국·일본 등의 중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적인 철새도래지로서 생물과학 기념물로써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내륙의 겨울철새 도래지를 대표하는 지역이므로 1973년 7월 1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가을 추수가 끝난 철원평야는 떨어진 낙곡이 자연스럽게 풍부한 먹이로 제공되고,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인 DMZ(비무장지대)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이 민통선 이북지역 저수지에 모여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지금 철원평야 DMZ는 철새들의 낙원이 되어 있다.
강원도 쌀 생산량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에서 기계 추수과정에서 떨어지는 낙곡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민통선 이북지역 강산, 토교저수지는 샘통에서 흘러나오는 샘물과 함께 철새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여 겨울철새의 도래지로 정착된 것이다.
저수지에서 비상하며 이루는 군무는 탐조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고 평야를 유유히 노니는 두루미는 고고한 선비의 자태를 연상하게 한다. 또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기러기와 오리들까지 새들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있다.
이곳을 찾는 조류들 중 말 그대로 군계일학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이다.
철원 철새도래지의 철새 관광은 매년 10월 경 관광문화과에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보도록 하자. 철새들에 대한 스트레스 방지를 위하여 개인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며 버스만 출입이 가능하다.
철새 탐조관광
- 운영기간 : 1월 1일 ~ 2월 28일(2개월 간), 주 6일 운영 (매주 화요일은 휴무)
- 탐조지역 : 토교저수지(양지리), 철원 평화전망대, 아이스크림 고지 부근, 샘통 철새 도래지
- 탐조내용 : 철새 비상군무, 독수리·두루미 외 철새 탐조, 비무장지대 관망
- 처리기관 : 출입 신청 (철원군), 출입통제(6사단)
- 탐조방법 : 사전 예약 접수 후 문화관광해설사 통제하에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탐조관광 실시
- 탐조경로 : 고석정→토교저수지→양지리 출입통제소→철원평화전망대→삽슬봉(아이스크림 고지)→샘통(철새도래지)→관전리 출입통제소→고석정
문의 및 안내
TEL. 033-450-5558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https://www.youtube.com/watch?v=aXImd8IX8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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