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등산학교 안전 산행 시리즈 2_ 설악산 조난사고 다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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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을 이용해 목표 지점을 찾으려면?
Q. 독도법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혼자 배우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나침반을 이용해 지도상에서 목표 지점을 찾는 법을 알고 싶어요. 좌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세요.
A. 지도상의 목표 지점을 정확히 찾으려면 실제 산행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휴대하고 다니며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산에서 목표 지점을 찾는다는 것은 목표 지점에 대한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 위치에서 나침반을 손에 들고 나침반의 진행선과 목표 지점(멀리 보이는 봉우리)이 일직선이 되도록 일치시킨 후, 나침반의 각도 표시 다이얼(눈금테)을 돌려 북방 지시 화살표와 자침이 일치되도록 합니다. 이때 나침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각도 표시 다이얼에 나타난 숫자가 현재의 위치에서 목표 지점의 방위각입니다.
측정된 방위각을 지도상에 그려보면 목표 지점이 지도상의 어느 곳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목표 지점의 방위각을 알았다고 해서 일직선으로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먼저 목표 지점의 방향선상에 있는 뚜렷한 목표물(바위·나무·봉우리 등의 지형지물)을 정한 후 나침반을 보지 말고 거기까지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다시 그 방향선상에 있는 새로운 목표물을 설정한 후 이동을 반복하면 목표 지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목표 지점에 도착할 때까지는 처음에 맞추어놓은 나침반을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좌표(座標)란 지도상에서 어느 한 지점의 위치를 찾기 편하도록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서남북으로 그어놓은 인위적인 두 선의 교차점을 뜻합니다. 이 선에는 남북선(위도)과 동서선(경도)이 있는데,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선(緯線)은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을 각각 90°(등분)로 나눈 선입니다. 적도 북쪽을 북위, 남쪽을 남위라고 합니다. 경선(經線)은 자오선이라고도 하며,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는 기준경선인 본초자오선을 0°로 하여 동서로 각각 180°(등분)해 360°로 나눈 것입니다. 지리좌표는 위도를 먼저, 경도를 다음에 읽거나 써야 합니다. 북위 37°43′, 동경 127°13′이라고 써야 합니다.
나침반을 이용해 지형의 대략적인 경사각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나침반의 북방 지시 화살표를 진행선에 일치시킵니다. 그런 다음 각도 표시 다이얼을 시선의 정면에 마주할 수 있도록 잡은 후, 나침반의 기저판을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습니다. 이때 나침반의 긴 변과 실제 지형의 경사가 평행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후 다음 북방 지시 화살표가 수평이 되도록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맞춘 후, 진행선과 일치시킵니다. 그 각도가 그 지형의 경사각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침반을 이용해 목표 지점을 찾으려면? (등산교실, 2006. 9. 4.,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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