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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국립공원의 산

단풍산행_ 흐르듯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오대산 단풍 행렬

장한림 2022. 10.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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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상왕봉, 두로령 거쳐 상원사로 원점 회귀하는 오대산 월정사 지구에서의 단풍 산행

 

 

설악산만큼은 아니더라도 계절 가릴 것 없이 자주 찾는 오대산이다. 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 상왕봉을 거쳐 두로령으로 내려와 상원사로 원점 회귀하는 이번 산행으로 봄, 여름, 겨울에 이어 똑같은 코스로 사계절을 섭렵하는 오대산 산행이 된다.

 

 

 

오대산은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크고 넓은 산이다. 월정사 지구, 소금강지구, 계방산 지구의 셋으로 나뉘는 오대산 영역은 각각의 산세가 판이하다.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여 연꽃의 마음을 품었다는 월정사 지구의 오대산을 연꽃 대신 곱게 물든 단풍잎을 그늘막이 삼아 주봉인 비로봉으로 먼저 향한다.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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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올랐지만 상원사 들머리에서 비로봉까지의 길은 늘 만만치 않았다. 급경사 오름길을 숨 몰아쉬며 땀범벅이 되어 버겁게 올랐던 기억, 혹한의 신년 초에 친구들과 새벽산행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은 대개 험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가 보다.. 힘이 들면서도 찾고 또 찾는 건 그만큼 멋진 곳이기 때문이다.

 

 

 

육중한 산세를 병풍 삼은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유서 깊은 불교 성지이다. 무수한 암자 등 산 전체가 불교 성지를 이룬 곳은 국내에서 오대산이 유일하다니 얼마나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겠는가. 상원사에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역사유물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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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배척한 조선시대에 들어서서 전국의 사찰이 황폐해졌지만, 조선 7대 왕 세조와의 전설적인 인연을 통해 왕의 원찰이 되는 등 오히려 상원사는 승승장구 거듭 발전하였다.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다가 1946년 화재로 전소되고 말았는데 당시 월정사 주지였던 이종욱 스님이 그 이듬해에 금강산 마하연의 건물 형태를 본떠 청량선원을 지으면서 다시 중창되기 시작했다.

 

 

 

상원사 동종(국보 제36)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인데 이 종 또한 세조에 의해 상원사로 옮겨졌다. 전국에서 가장 소리 울림이 좋은 종을 찾게 해 안동에 있던 3300근이나 되는 종을 찾아 이리로 옮긴 것이다.

 

 

 

오대산의 다섯 개 대는 중대를 비롯해 방위에 따라 동대, 서대, 남대, 북대를 가리키고 대마다 사자암, 관음암, 수정암, 지장암, 미륵암의 암자가 있다중대 사자암 쪽으로 진입하면서 비로봉으로의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돌계단이 적멸보궁까지 계속 이어진다. 풍수지리상 적멸보궁이 자리한 곳이 용의 정수리 부분이란다

마시면 눈이 맑아진다는 용안수 샘터를 지나 국내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이곳의 적멸보궁을 왼쪽으로 두고 지나간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더니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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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일대부터 하강한 단풍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맞아줘서 그런지 여름이나 겨울처럼 버거운 느낌은 덜하다. 둥근이질풀, 투구꽃 등이 눈에 띄었던 여름철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면서 비로봉(해발 1563m)에 도착한다.

오대산 다섯 봉우리 중 위치상 외떨어져 있어 아직 미답지로 남은 효령봉 능선이 붉은 가운을 걸치고 이곳 비로봉까지 살갑게 다가온다. 북쪽으로 점봉산과 설악산을 보게 되고 동쪽으로 노인봉과 황병산, 남쪽의 가리왕산, 서쪽 방태산 등 내로라하는 강원도의 명산들이 두루 눈에 잡힌다.

 

 

 

진작 만나서 안면을 텄던 그들과 수인사를 나누고 곧장 상왕봉으로 향한다. 많은 돌탑과도 살짝 미소 뗘 눈만 맞추고 보폭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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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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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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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해발 1491m)에 도착해 숨을 고르면서도 시야에 잡히는 조망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비로봉에서 효령봉을 거쳐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국립공원 일대와 두타산, 청옥산에서 함백산과 태백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을 눈에 가득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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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굽이치며 산허리를 휘감는 응복산과 구룡령 너머로 점봉산에서 설악산 서북릉까지 눈길을 주다가 30여 분 내리막을 걸어 북대 삼거리까지 당도한다.

햇빛 받아 더 창백하게 보이는 백양나무군락을 지나고 두어 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려 백두대간 두로령 표지석(해발 1310m)을 다시 보게 된다. 두로봉 들머리 쪽을 바라보다가 상원사로 걸음을 옮긴다.

 

 

 

때 / 가을

곳 / 상원사 - 사자암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 - 원점회귀 

 

 

 

https://www.youtube.com/watch?v=cjwBO0pWzTs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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