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주목 2점 중 하나인 소백산 주목군락
소백산은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주봉인 비로봉(해발 1439.67m), 국망봉(해발 1,421m), 제2연화봉(해발 1,357m), 도솔봉(해발 1,314m), 신선봉(해발 1,389m), 형제봉(해발 1,177m), 묘적봉(해발 1,148m) 등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소백산은 한반도 온대중부의 대표적인 식생을 갖는 지역으로서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철쭉 등 관다발식물 1,000여 종의 식물이 섭생하고, 멧돼지 등 1,700여 종의 동물이 분포한다.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비로봉의 정상부 서쪽에 100여 그루의 오래된 주목이 모여 자라고 있으며, 줄기가 꼬이고 곁가지는 아래 위로 굴곡을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은 우리나라, 일본, 만주, 우수리, 소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태백산·오대산·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쓰인다.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목군락지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대부분 나무의 높이는 7m 정도이고, 둘레는 일정치 않으나 강한 바람과 눈 때문인지 2m 정도에서 밑으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주변에는 벚나무, 개암나무, 신갈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능선 근처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모데미풀의 집단이 있다.
소백산 주목군락(朱木群落)은 1973년 6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었으며 행정구역상의 소재지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 등산길 643(어의곡리)이다. 충북 단양군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주목은 나무의 껍질이나 속이 붉은색을 띤다고 붉을 '주'자를 써 주목이라 하였고,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이 나무는 오래 살기도 하거니와 또 목재가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 그렇게 표현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약 80억 그루의 나무 중에서 가장 연륜이 오래된 나무도 수령 1,400년에 이르는 주목이다. 이렇게 오래 사는 나무임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목이 단 2점에 불과한 것은 이 나무가 목재로써 쓰임새가 좋다 보니 그만큼 많이 벌목했다는 걸 반증한다.
천연기념물인 주목 2점 중에서 한 점은 가장 나이가 많은 정선 두위봉 주목이고 나머지 한 점은 단양 소백산 주목군락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yivzgs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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