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국립공원/국립공원 100경

국립공원 100경 중 제57경_ 소백산 국립공원 설경

장한림 2022. 7.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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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5227종이책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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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눈과 구름이 꾸민 순백의 겨울 산, 소백산 설경에 심취하다

 

 

이른 새벽에 나와 세 시간 여를 달려 소백산 들머리 어의곡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만 해도 아직 늦가을 분위기가 난다.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 봉화군에 폭넓게 걸쳐있는 소백산小白山은 백두대간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1987년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얼마 오르지 않아 눈길이 시작된다.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 높다, 거룩하다는 의미의 백산白山이 여럿 있는데 그중 작은 백산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빽빽한 초록 침엽수림의 발목을 덮은 하얀 눈밭이 푸근하게 느껴진다.

 

예로부터 신성시해온 소백산이지만 삼국시대에는 신라, 백제, 고구려의 경계를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곁들여 많은 문화유산이 전해진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흰 고깔모자를 쓴 산골 어르신처럼 보인다.

 

소백산은 자락마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을 품은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주봉인 비로봉 아래에 비로사가 있고 국망봉 밑에 초암사, 연화봉 아래에는 희방사와 그 반대편에 구인사와 동쪽으로 부석사가 있다.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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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면서 은빛 상고대가 눈부시게 빛난다.

 

소백산은 하늘재(옛 계립령)에 이어 신라 초기 길이 열린 죽령(해발 689m)과 그 역사를 함께 한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신라를 넘볼 때도 죽령은 넘지 못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그 후대인 장수왕 때이며, 그 후 신라 진흥왕 때 다시 신라에 복속된다. 

 

 

눈꽃은 나뭇가지와 엉겨 붙어 단단한 얼음 꽃이 되어 만개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백제의 서쪽과 고구려의 남쪽을 공격하여 한강을 장악하려는 전략적인 목적으로 개통한 죽령은 문경새재인 조령, 추풍령과 함께 영남의 3대 관문으로 예로부터 나라 관리부터 보부상이 넘나들어 이곳의 장터는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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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은 신라 때부터 산신제를 지내왔고 조선 시대에는 죽령사竹嶺祠를 세워 나라에서 제사를 주관하다가 훗날 단양, 영춘, 풍기의 세 군수가 제주가 되어 관행제官行祭를 지냈으며 지금은 동민들이 매년 3월과 9월에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조선 때 영남지방의 양반과 생원, 진사 대감의 행차 길이었고 영남지방에서 조정이 있는 한양으로 공물과 진상품을 수송하는 통로였던 죽령이 지금은 춘천과 대구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가 생겨 교통이 더욱 좋아졌다.

 

 

국망봉을 넘는 구름이 위에서 쏟아지는 눈사태처럼 보인다.

 

소백산은 여명이 밝아오기 전과 후가 확연히 다르고 사계절이 확연히 다른 듯하다. 각 계절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소백산 정상의 능선이 영남알프스의 신불산과 영축산을 잇는 억새평전처럼 광활하다.

 

적막강산이었다가 기운 넘치도록 새벽을 여는 분위기는 그때 거기 머물러있는 이한테 옹골찬 힘을 지니게 하며, 다수의 산들이 그러하지만 본 철쭉,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뚜렷한 제 철의 모습을 드러낸다.

 

 

구름도 국망봉을 넘기가 버거운가 보다. 더 이상 진행을 시키지 못하고 헐떡거린다.

 

 

조선 선조 때 천문 교수이자 역사상 뛰어난 예언가인 격암 남사고(1509~1571)는 소백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서 절하며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活人山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전국의 숱한 명당 가운데서도 유독 소백산을 길지 중의 길지로 꼽았다. 풍기를 비롯한 소백산 주변에 풍수상 명당 길지인 십승지의 상당수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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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과 태백산, 월악산 영봉까지 주변의 내로라하는 산봉들도 소백산 능선에서 볼 때는 이 산을 군계일학으로 떠받드는 닭 무리처럼 여겨진다. 

 

 

 

주체하기 어려운 소백산의 정기가 그들 산으로 뻗쳐나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오른쪽 길이 진행하게 될 천동계곡 방향이다.

 

겨울이 아니면 광활한 초지였을 이곳이 거센 바람,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산에서 전설을 듣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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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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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속살을 파고들면 남사고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언급한 걸 몸소 실감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떠올리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소백산 능선 곳곳은 신라, 고구려, 백제의 영토 확장을 위한 단골 싸움터였다. 소백산맥 정상 일대에 소백산성, 죽령산성, 남천성골산성, 온달산성 등이 축성된 것만 봐도 이곳에서 죽어간 군사들이 엄청났을 거라는 걸 짐작하고도 남는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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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이 가능한 한민족임에도 목숨을 건 싸움으로 일관했던 건 이해가 앞서는 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합을 통한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를 의식하게 한다. 

 

 

비로봉에 도착했다. 소백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선상에 위치한다.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해발 1439m)은 그해 겨울 혹한의 칼바람 몰아치고 잔설까지 끌어 모아 휘날리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이다.

 

 

 

소백산 주목 군락이 흰 모자에 초록 스커트 입은 합창단처럼 보인다.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주목 군락지의 눈꽃은 여전히 화사하고 풍성하다. 소백산의 겨울 풍경을 높이 사는 것은 비로봉과 연화봉 사이의 이곳 주목 지대가 겨울 이미지로서 큰 몫을 해내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답게 근육질 몸통과 힘차게 뻗은 가지들이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는 듯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JhkWzc84vlM 

 

 

 

 

 

경상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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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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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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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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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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