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의 명승, 용아장성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 명승 제102호로 지정된 용아장성龍牙長城은 설악산 내설악 지구(행정구역상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험준한 암봉 능선이다. 공룡능선과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의 명승지라 할 수 있다.
20여 개의 크고 작은 침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치솟아 성곽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양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화강암의 차별 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약한 암석은 떨어져 나가고 단단한 암석만 남은 형태이다. 능선 아래쪽으로는 침엽수림이 서식하고 있다.
주로 화강암, 화강편마암, 결정편암 등으로 그 기반이 형성되어 있으며 절리면을 따라 침식이 진행되면서 암석들은 첨예한 침봉의 형태로 발달하여 용아장성을 이루는 암석 봉우리는 일부 구간에서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처럼 남아 있다.
수렴동 대피소 근처의 옥녀봉에서 탐방을 시작하게 되면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뜀바위, 작은바위, 개구멍 바위 등으로 이어진다. 역시 섬찟한 위험 구간이다.
많은 이들이 용아장성을 찾았다가 추락사하거나 길을 잃고 저체온증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가 허다하다.
용아장성은 산세가 매우 험하여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일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정규 탐방로가 없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통제구간인데 예외적으로 국립공원 설악산관리공단의 허가를 받아 탐방을 할 수 있다. 용아장성의 침봉 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산행로가 있다.
용아장성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노라면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처럼 신비로운 비경을 연출한다. 초록물이 바위를 물들이는 신록의 계절이나 녹음 왕성한 여름에도 그 풍광이 그럴싸하지만 가을철에 주변계곡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면서 용아장성과 어우러지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봉정암 사리탑 동쪽으로는 가야동계곡을 비롯하여 만경대와 공룡능선이 펼쳐지며, 서쪽으로는 수렴동계곡과 구곡담 계곡을 끼고 서북능선이 장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져 설악산의 입지를 더욱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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