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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담이 소담하고도 수북하게 고인 설악산 백담계곡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마등령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의 내륙 쪽을 흔히 내설악이라 한다. 내설악에는 12선녀탕 계곡,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백운동계곡 등이 있다.
백담계곡을 중심으로 하는 내설악은 속초시 설악동을 찾는 외설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방객이 적어 외설악에 비해 훨씬 호젓한 편이며, 백담사까지 가는 길이 완만하고 넓어서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 트레킹 코스로 적당하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소재하여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백담百潭계곡은 그 길이가 8km에 이른다. 용대리에서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백담사까지는 걸어서 2시간가량 걸리며, 길은 1차선으로 된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때 묻지 않은 설악산 자락의 풍광을 감상하고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계곡 상류에 도착한다.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진 백담계곡은 100개의 담(물이 고인 깊은 곳)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표소 앞에서 계곡 상류의 4km 구간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버스에서 내려 3km 정도(약 50분 소요) 걸으며 백담사에 닿게 되고 백담사에서 300m쯤 위에 백담 산장이 있다.
설악산 동쪽의 외설악보다 조용하고 계곡의 폭이 넓으며 물 흐름이 아름다운 백담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 격으로, 백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백담 산장 위부터 수렴동 대피소까지의 계곡은 수렴동 계곡이라 부르지만 사실 백담계곡과 수렴동 계곡은 하나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내설악을 대표하는 수려한 골짜기이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괴석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절경을 이룬다.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서려있는 고찰로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배되는 정치적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KiHl-W4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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