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즐겨 찾고 추천하는 꼬마 한라산, 어승생악에 올라 눈에 담는 풍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어승생악御乘生岳(어승생 오름)은 제주도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해발 1,176m의 오름으로 꼬마 한라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368개의 제주도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이며 군산 오름 다음으로 큰 오름이다.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님께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어승생악 정상에서는 한라산을 병풍 삼아 북쪽으로 제주시와 관활한 제주 해안이 시야에 잡히고 서쪽으로 붉은오름,, 노로 오름, 삼 형제 오름 등 오름군락의 풍만한 산자락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감상할 수 있다.
어리목 입구에서 연결되는 오름으로 한라산의 능선 자락이 아니라 단일 분화구를 가지는 오름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어승생악은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한 산행 길로 진입로에서 정상까지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까지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적합한 오름길이다.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등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한라산을 대신하여 제주 전경을 감상하기 위한 가벼운 등산코스로 인기가 높다.
제주의 화산 중에서 군산 오름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는 어승생악 정상에는 둘레 약 250m가량의 원형 화구호火口湖가 있으나 항상 물이 고여 있지는 않다.
어승생악 북쪽 기슭에는 한밝 저수지가 있는데 명마의 산지로 이름났던 어승생에서 발원하는 물이 계곡을 타고 흘러 이곳으로 모여든다. 현재는 중산간 지대의 수원인 어승생 저수지로 사용되고 있다.
제주 어승생악 일제 동굴 진지는1945년경에 구축된 토치카와 동굴 형태의 군사 진지로 제주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 주둔 일본군 최고사령부가 거처한 지하 요새로서 산악지대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시설이었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에게 전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후 일본 본토마저 위협받게 되자 이에 전진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제주도를 사수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기지로 삼았던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0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fzCnivTwEk
'국립공원 > 국립공원 100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공원 100경 중 제72경_ 지리산 국립공원 곰이 있는 풍경 (2) | 2022.08.25 |
---|---|
국립공원 100경 중 제71경_ 설악산 국립공원 백담계곡 (13) | 2022.08.21 |
국립공원 100경 중 제69경_ 변산반도 국립공원 부안호를 내려다본 경관 (5) | 2022.08.16 |
국립공원 100경 중 제68경_ 설악산 국립공원 비선대와 장군봉 (2) | 2022.08.08 |
국립공원 100경 중 제67경_ 내장산 국립공원 쌍계루와 백학봉 (4) | 2022.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