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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알록달록, 수려한 아름다움이 그림엽서 같은 백암산 백양골
내장산 국립공원은 북동 지역의 내장산 지구와 남서부의 백암지 구로 나뉜다. 백암산(해발 741.2m)이 정면으로 솟은 백암지구에 백양사가 있어 백양골 혹은 백양사 지구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은 잎이 꽃이 되는 시절이다. 붉게 물든 가을 산하에서 뜨겁게 데었던 화상을 치료하고 마음의 위안도 받게 되는데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골에서 특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내장산은 조선 8경의 하나로 불리며 ‘호남의 금강’이란 칭송을 받아 왔다. 단풍을 언급하면 내장산을 떠올릴 만큼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내장산과 백암산, 입암산이 들어선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 부근은 노령산맥의 핵심지역인데 그중 백양사는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암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불 지펴 활활 타오르는 선홍빛 단풍은 오는 손님들을 입구부터 맞이하고 바위 봉우리들은 저만치 물러서서 다감하게 미소 짓는다. 단풍 숲으로 들어서노라면 잠시 새색시에게 다가서는 새신랑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을 왼편으로 끼고 백양사를 향해 들어가다 보면 아담한 이층 누각,, 쌍계루를 먼저 접하게 된다. 뒤편으로 높이 솟은 바위 절벽과,, 계곡에 둑을 막아 조성한 연못물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쌍계루의 정경은 아름답고 화려하여 보는 이들마다 사진에 담느라 분주하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으로 나와 11번 국도 따라 달리다가 오현 고개 마루에 서면 시선을 압도하며 솟구친 봉우리가 바로 백암산인데 지척에 장성호를 거느린 백암산은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을 즐기려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백암산 백양골은 겨울 설경도 뛰어나 내장산 가을 단풍, 금산사 봄 벚꽃, 여름 변산반도의 녹음과 함께 호남 4경에 속한다. 또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고장이면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라북도 정읍시에 소재하여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에 걸쳐 있는 백양골은 1971년에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BrHTWTx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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