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산골마을 다랭이논
다랭이논 또는 다랑논이란 산지의 계곡이나 구릉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계단식의 작은 논을 말한다. 순우리말로는 다랑이라고 하며 계단식 논이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제전梯田이라고 쓴다.
세계 최대의 다랭이논은 필리핀에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지와 동떨어진 오지에 계단식 다랭이논이 발달했는데, 울릉도가 대표적이다.
엄천강은 지리산둘레길을 끼고 함양군 마천면, 휴천면, 유림면과 산청군 금서면과 경계를 이루며 흐른다. 이곳 산골의 가을이 깊어가면 이 지역 논들은 누런 황금빛으로 물든다.
또 지리산 뱀사골계곡이 있는 남원시 산내면의 상황마을 다랭이논도 층층이 이어진 황금 들판을 볼거리로 제공한다.
지리산을 한바퀴 돌고 도는 지리산 둘레길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의, 3개 도와 남원시, 구례군,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의 지리산권역 5개 시·군을 포함하는 길고도 긴 길이다. 그중 지리산 둘레길 3코스는 인월에서 금계로 가는 구간으로 그 중간지점을 넘어서며 산내면에 상황마을이 있다. 상황마을에서 가장 높은 고지의 등구재를 넘어가면 경남 함양군으로 이어진다.
지리산 자락의 산골 농부들은 험한 땅을 일군 다랭이논에서 힘들게 농사를 지었을 터인데 지리산 둘레길을 트레킹 하는 탐방객들은 마음이 풍성해지는 힐링의 광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성실함과 인내, 삶의 열정으로 경작한 다랭이논 풍광을 바라보며 그분들, 상황마을 농부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우러난다.
농경지는 농업인이 살고있는 지역의 환경과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랜 세월 땀으로 형성시켜온 농업자원이다. 지리산 자락의 척박한 자연환경이었을 다랭이논이 이곳 농부들에게 풍요와 커다란 보람을 안겨주었으면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PUwblsEX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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