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니 세상이 달리 보이네
"아아, 사람들이 나한테 지녔던 존경심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구나."
주위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를 존경하고 있지 않는다는 걸 의식한 랍비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괴로웠고 두려움마저 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존경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데 어찌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겠는가."
랍비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장점을 헤아려 보았다. 생각해 보니 자신도 많은 장점을 지닌 좋은 사람이란 걸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느끼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나 자신을 사랑하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는구나."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자 가족과 이웃,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보이는 사물들까지 사랑스러워지는 것이었다.
어느 날, 랍비는 십계명을 읽다가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에서 멈칫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것도 나쁘지만, 자기 자신을 훔치는 일도 나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자신감을 잃는다는 건 나의 내면을 내가 도둑질하는 것과 마찬가지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데서부터 시작되거니와 자신에게 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스스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니 자신감을 도둑질한 것과 다르지 않다. 결국,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까지 훔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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