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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 푸른 하늘을 읽다 8_ 아버지 유산을 안 받을지언정

장한림 2022. 3. 2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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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산을 안 받을지언정

 

“내 재산은 두 아들 중 내 핏줄인 아들에게 모두 물려주겠다.”

 

아들이 둘인 사내가 죽으면서 그렇게 유언장을 남겼다. 친아들과 양아들은 성품이 달랐다. 아버지는 성품이 착한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했던 것이다.

 

“내가 친아들이야.”

“그럼, 나는 여태 양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알고 살아왔다는 거야?”

 

두 아들은 랍비를 찾아가 해결책을 구했다.

 

- 난감하네. DNA 검사시설을 아직 갖추지 못했는데.

 

랍비는 아들 두 사람 중 죽은 아버지와 같은 유전자를 가려내야 했다. 고심하던 랍비는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무덤으로 갔다.

 

“아버지 무덤을 힘껏 내리쳐라. 내리친 자리의 팬 자국이 큰 사람이 진짜 아들이다.”  

 

랍비는 유산을 물려받으려면 아버지의 무덤을 힘껏 내리치라고 말하며 두 아들에게 몽둥이를 건네주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친아들이 아닙니다.”

 

한 아들이 울면서 몽둥이를 내려놓았다.

 

“네가 친아들이다. 아버지 무덤에 몽둥이질하는 아들은 본 적이 없다.”

 

랍비는 무덤을 몽둥이로 칠 수 없다는 아들이 진짜 아들이라면서 유서대로 이행했다.

 

 

효에 관한 이야기겠지만 여기서 순리와 욕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순리를 거슬러서라도 취하려 하는 행위와 아무리 욕심이 앞서도 순리의 큰 흐름 앞에서는 양보할 수 있는 대의를 견주게 되는 것이다. 후자 쪽으로 등호가 열릴 때 웃음꽃이 피는 세상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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