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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교실 1_ 배낭을 잘 꾸리는 법

장한림 2022. 4.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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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낭을 꾸릴 때 내용물을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챙겨보니 배낭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하고 등판이 울퉁불퉁해져 다시 짐을 풀어야 했어요. 침낭, 쿡 세트, 식량, 옷 등을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하나요? 또 배낭 무게는 얼마나 되는 것이 적당할까요?

 

A. 배낭 꾸리기(packing)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중이 등 전체에 골고루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무게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같은 무게의 배낭이라도 어떻게 짐을 꾸렸느냐에 따라 체감 하중은 다릅니다. 또한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을 선별하고 운행중 자주 꺼내야 하는 물건과 거의 꺼내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챙겨넣다 보면 과중한 무게로 인해 즐거워야 할 산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무리 없는 하중의 한계는 체중의 1/3까지인데, 이 한계도 훈련이 돼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매우 무겁습니다. 등산은 중량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 배낭을 꾸리느냐에 따라 체력 소모를 한결 줄일 수 있습니다. 등산은 지구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중량은 적’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나 등산에 꼭 필요한 장비나 식량을 챙기지 않고 나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배낭 꾸리기는 그만큼 중요한 등산 기술입니다. 또한 장비를 고르는 안목과 장기 산행 경험이 쌓여야 터득되는 종합 기술이기도 합니다.

배낭을 꾸리는 순서는, 먼저 허리선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배낭 밑을 침낭이나 텐트 같은 부드러운 것으로 채웁니다. 그 위에 쿡 세트나 스토브 등 딱딱한 것을 넣고 그 틈새를 옷가지나 휴지 등으로 채웁니다. 그런 후에 식량이나 기타 장비를 올려 쌓습니다. 가벼운 물건은 아래에, 무거운 물건은 위에 넣는 것이 기본이며 무거운 물건은 될 수 있는 한 등판 쪽에 넣어야 체감 하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이 아래쪽이나 등 바깥쪽에 있으면 배낭이 뒤로 당기는 힘을 받게 되어 매우 불편하고 힘도 많이 듭니다.

운행중에 자주 사용하는 지도·나침반·칼·휴지·간식 등은 배낭 헤드에 넣어두어야 편합니다. 배낭에 수통이나 컵, 텐트 폴 등을 달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나뭇가지에 걸려 불편할 뿐만 아니라 분실의 위험도 따릅니다. 젖으면 기능을 상실하는 우모 침낭이나 의류 등은 눈이나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포장해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바르게 배낭을 싼 모습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체중에 적당해야 합니다. 과도하게 짐을 지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후유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척추연골의 장애로 심하면 디스크 증상을 일으키게 되고, 장기간 무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릎 관절을 혹사시켜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더욱이 고령자가 무거운 배낭을 지는 것은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낭이 무거우면 즐거워야 할 등산이 고행이 되어 계획한 일정에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종주 산행중 무거운 배낭 때문에 탈진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량은 적이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빠뜨리면 안 된다’라는 산행 요령을 적절히 조화시켜 배낭을 꾸려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무게가 적당하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산행 일정에 따라 배낭의 무게도 달라질 테니까요. 그러나 최대한 많이 꾸렸을 때 자기 체중의 1/3을 넘지 않는 선에서 산행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짐을 많이 지는 것이 결코 등산 기술이나 체력의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소의 중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산행의 기본 기술입니다. 배낭을 꾸릴 때는 자신의 체력과 산행 목적을 고려해야 하며, ‘1kg을 줄이면 1km를 더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배낭을 잘 꾸리는 법은? (등산교실, 2006. 9. 4.,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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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의 연재 글은 이용대 교수님의 '등산교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등산교실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의 배낭 꾸리기부터 해외 트레킹까지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의 <등산교실>. 한국 산악계의 대표적 알파인 칼럼니스트이자 등반 교육사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저자가 월간 '산'에 1996년부터 지금까지 연재하고 있는『이용대의 산행상담실』을 재구성한 책이다.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등산의 기초지식부터 경험자들이 궁금해하는 등반 기술과 원리까지 등산인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7가지 주제로 나눠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등산의 기초부터 전문 등반까지 초보자와 경험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등산 정보를 제공한다. 등산장비 사용법에서 고산 적응법까지, 백두대간의 역사에서 에베레스트 등정 진기록까지, 등산인들이 궁금해하는 등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또한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소재들과 함께 등산사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5slAcrGvi4Q&t=3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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