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시원지인 담양 용추산 명소, 출렁다리와 용소가 있는 가마골 생태공원
담양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가마골은 용추산(해발 523m)의 사방 4km 주변을 가리키는데 가마터가 많아 가마곡이라고 불리다가 지금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1998년 용추사로 가는 임도공사를 하던 중 가마터가 발견되어 지명의 유래가 더욱 확실해졌다.
가마골은 6·25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로도 알려지고 있다. 1950년 당시 국군의 반격으로 후퇴하던 전남·북 주둔 빨치산들이 이곳에 집결해 은거하면서 무려 5년에 걸쳐 게릴라전을 펼쳤다. 당시 빨치산들은 이 일대에 노령지구 사령부를 세우고 3개 병단이 주둔하면서 끈질긴 저항을 계속하다가 1955년 3월에 완전히 섬멸됐다.
가마골 계곡의 계류가 오랜 세월 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만든 깊은 웅덩이인 용소가 있다.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암반층, 용소는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으로 홈이 패어 있다. 물이 홈의 중간에 있는 단단한 암반을 흐르면서 솟구쳤다가 다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가경이다.
담양 가마골 생태공원 용소는 담양 10경에 속한다. 용소 주변의 암반은 승천하는 용이 용트림하며 지나간 듯하다. 힘찬 폭포 줄기는 한번 솟구쳤다 쏟아지면서 깊은 소沼를 이루는데 물은 맑고 수심이 깊다.
옛날 전라도 안겸사가 용을 보려고 왔다가 막상 용이 모습을 드러내자 놀라서 죽고 말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주변에는 울창한 원시림과 바위채송화, 참나리 등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으며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용연 제1폭포, 제2폭포, 출렁다리, 용추사가 있다.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되어 다양한 볼거리, 편의시설, 운동시설, 등산로 등을 갖추고 있는 가마골은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하며 경사가 완만하여 삼림욕 코스로도 그만이다.
가마골 생태공원을 대표하는 명소는 영산강의 시원지인 용소와 산 사이에 걸쳐 있는 출렁다리인 시원교이며,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를 바라볼 수 있는 정자인 시원정도 있다.
가마골 생태공원에는 계곡을 따라 길이 5~6km 정도 이어지며,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세 곳의 등산로가 있다. 1코스는 용소에서 시원정~신선봉~용추사~용연 1,2폭포~주차장으로 내려오는 2.5km의 두 시간 코스, 2코스는 용소에서 시원정~출렁다리~사령관계곡~용소로 다시 돌아오는 2.5km의 두 시간 코스, 3코스는 계곡 안쪽 물놀이장에서 신선대~치재산~정광사~임도~신선봉에 이르는 3km의 두 시간 코스이다. 3코스에 더해 신선봉에서 용연 1, 2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향토수목과 야생화 50,000여 본이 식재된 자연학습원이 있는데 야영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림과, 식생 관찰지 및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여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목 5050여 종과 원추리, 비비추, 맹문동 앵초 등 야생화 30 여종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잔디밭, 연못, 산책로, 쉼터도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 산자락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전망 좋은 곳’ 등을 볼 수 있다.
안내 및 문의
가마골 생태공원관리사무소 TEL. 061-380-2794~8
주소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길 261
개방시간
09:00~18:00
편의시설
주차, 남·녀 화장실 구분
입장료
- 어른 : 2,000원(20명 이상 단체 1,6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단체 1700원)
- 어린이 : 700원(단체 500원)
https://www.youtube.com/watch?v=pIhowghJZ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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