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동작구에 있는 국립 서울현충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호국영령들을 붉게 덮은 단풍을 보며 되새겨보는 국립 서울현충원의 유래와 현재
현충원顯忠院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라고 요약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강을 전면에 두고 뒤로 관악산을 배경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위치해 있다. 전체면적 143만㎡(약 44만 평)에 이르는 국립서울현충원은 1954년 육군 공병단에 의해 착공되어 1955년 7월 15일 창설 당시의 명칭인 국군묘지일 때는 6·25 한국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안장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그렇게 설립된 국군묘지가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었다,
1965년 3월 30일 대통령령 제2092호 ‘국립묘지령’에 따라 국립묘지로 그 격을 높이고, 안장 대상자 범위도 국가에 공이 있는 민간인까지 확대하였다.
역사적으로 되짚어 볼 때 이 곳은 조선 6대 왕 단종에게 충절을 바쳤던 사육신(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성삼문, 박팽년)의 제사를 모시던 육신사六臣祠가 있던 곳으로 전해지며 보훈충의報勳忠義가 깃든 곳으로 못 박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정면에는 충성 분수탑이 우뚝 세워져 있고, 금잔디가 깔린 광장을 지나면 현충문顯忠門과 현충탑顯忠塔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 현충탑 안에는 11만여 무명용사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위패실과 납골당이 있으며, 이를 가호하고 있는 왼쪽에 애국투사상이, 호국영웅상이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1996년 국립현충원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전사하거나 순직한 군인과 군무원 및 종군자의 영현을 안장하였다.
1996년 6월 1일 국립묘지관리소라는 관리기관 명칭을 국립현충원으로 변경하였고, 2006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안장 대상은 군인 및 군무원으로 전사 또는 순직한 자, 전사한 향토예비군, 장관급 장교 또는 20년 이상 군에 복무한 자, 전투에 참가하여 무공이 현저한 자, 국장國葬 또는 국민장으로 장의 된 자,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군인·군무원·경찰관으로 전투·공무수행 중 상이를 입고 퇴직 후 사망한 자, 임무수행 중 전사·순직한 경찰관, 국가 또는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가 현저한 자, 대한민국에 공로가 두드러진 외국인 사망자 등이다.
국립서울현충원 안에는 5만 4,000여 위의 묘가 있으며 10만 4,000의 순국영령들의 위패가 위패 봉안관에, 7,000여 무명용사는 납골당에 모셔져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현충탑, 현충문, 충성 분수대, 현충관, 유품 전시관, 공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기념식이 열린다. 이때에는 주변에 교통이 정체되며 동작대교까지 차량이 주차할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몰린다. 대개가 안장된 이들의 유가족일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묘지이기는 해도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애국심을 고양 차원에서 견학 방문하는 학생단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초대·2대·3대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과 5·6·7·8·9대를 연거푸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것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가이자 전 국무총리인 이범석, 곽상훈 전 민의원 의장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잠들어 있다.
2009년 8월 23일에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이 안장되었고, 2015년 11월 26일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이 안장되었는데 끝내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 반발에 부딪쳐 국립현충원 문턱을 넘어오지 못했다.
정부는 묘역 확대의 일환책으로 1985년 11월 1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에 국립묘지 대전분소를 설치하였다가 이곳을 확대 운영하고자 1996년 6월 1일 국립묘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만장된 국립 서울현충원의 뒤를 잇고 있다.
서울이든, 대전이든 해마다 영령들의 충절을 기리는 참배객들이 늘고 있다. 세월 흐르며 이곳에 안장되는 이들이 속으로, 속으로 진정한 영웅이었기를 거듭 고대하게 된다.
문의 및 안내
TEL. 02-815-3625(국립서울현충원 관리과)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동작동)
https://www.youtube.com/watch?v=dNhppD8Oy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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