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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숲_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의 가을

장한림 2022. 10.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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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의 가을, 숲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작나무 숲에서도 최고의 여왕으로 군림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에 가을이 물들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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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에는 숲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두 곳 있는데 나무가 많은 수산리 자작나무 숲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그곳이다. 교통 여건 등을 감안해서인지 수산리에 비해 원대리가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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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촛불 대신 그 껍질에 불을 붙여 사용한 자작나무

 


자작나무는 줄기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진다. 껍질은 거의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썩지 않는다. 그걸 알았던 우리 조상들의 혜안을 자작나무 활용 사실에서 엿보게 된다.
신라시대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게 발견되었던 것이다. 자작나무는 지금도 얇은 껍질로 명함도 만들고 러브레터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라는 걸 실감케 한다.

 


화촉華燭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결혼식에 옛날에는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에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 자를 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도 많이 쓰인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에 쏠리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는 것이다.

 


공해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조경가치가 커서 주로 넓은 공원에 심어 초봄에 피는 연녹색 잎과 하얀 수피가 아름다워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영화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이다.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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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지존으로 그 존재감이 우뚝 선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

 


북부산림청 관할지역 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특유의 개성 강한 모습으로 각종 매체에 오르면서 탐방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원대리 일원에 솔잎혹파리 피해가 극심해 피해지를 벌채하고 새로운 나무를 식재하게 되었는데 산림청은 자작나무를 조림목으로 선정하여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에 걸쳐 138㏊ 면적에 조림했다.

 


이후 덩굴류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정진하고 정성과 노력으로 가꿈으로써 줄기 직경 최대 36㎝, 무려 19m나 되는 수고의 울창한 숲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북부산림청은 자작나무 조림지 중 최적의 생육환경을 보이는 소규모 임지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산책로, 전망데크 등을 설치하고 유아 숲 체험원을 개장했다. 이후 입소문으로 자작나무 숲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각종 방송사의 촬영 장소 제공 요청이 쇄도하는 데다 2015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스타 숲으로 그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만 4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온 국민의 숲으로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되었다. 탐방객이 늘어나자 그 분산을 위해 명품 숲 주변 9.8㏊에 4만 9,000본을 조림하여 탐방코스를 추가로 개발하기도 하였으니 강원도와 인제군에는 기특한 효자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중국 고대 역사를 통해 익히는 고사숙어의 지혜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고사숙어 혹은 사자성어는 대개 한자문화권 국가인 중국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는 공자, 맹자 등 제자백가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춘추전국시대부터 소설 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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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 세워져 있는 자작나무 오두막집이 앙증맞게 세워져 있는 걸 보면서 원대리 산림초소로 들어선다. 여기서 방명록을 작성해야 한다.

 


자작나무 숲이라고 해서 자작나무만 운집해서 심어놓은 곳이 아니다. 산림초소부터 제법 길이 넓은 임도가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다. 부분적으로 돌길이 있긴 해도 완만한 트레킹 코스처럼 다듬어졌기에 누구든 편안하게 걸으며 대자연의 정기를 흡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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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만이 간직한 생태적이고 심미적이며 교육적 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곳이라 구조물도 나무로 만들었다. 목재 데크로드를 따라 나있는 길대군락지를 따라 걸으면 점점 더 새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 탐방객들의 대화와 환호성 등. 들리는 모든 소리가 부드럽고 다감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세 개의 산책코스를 조성하여 길을 만들어놓았지만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면 된다. 마음 편히 나무와 숲을 음미하면서 화촉을 밝히는 자작나무 껍질도 만져보고 울창한 수림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걸음이 더뎌질 뿐이다.

 


그러다가 웅대하게 펼쳐진 자작나무 숲과 마주한다. 수만 그루가 속살을 드러낸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숲의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그야말로 동화의 세계 속으로 들어섰음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여왕으로 신분 상승한 자작나무 숲에서 한참을 머물고도 떠나려니 아쉬움이 고인다. 그러자 당신을 기다리겠노라는 자작나무의 꽃말이 떠오른다. 이곳 여왕의 감미로운 품속은 여름에도 더할 나위 없는 명소이며, 특히 두툼하게 내려앉은 적설이 설경을 연출하는 겨울에는 더더욱 올만한 곳이다.

 


문의 및 안내
TEL. 033-463-0044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 숲길 760

편의시설
숲 속 교실,, 인디언집, 목교, 목계단, 화장실 등

개방시간
- 하절기(5월 16일~10월 31일) :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3시까지 입산)
- 동절기(12월 16일~1월 31일) : 오전 9시~오후 5시(오후 2시까지 입산)

※ 산불기간(2월 1일~5월 15일, 11월 1일~12월 15일)의 통제 관련 및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람.

 

 

https://www.youtube.com/watch?v=Q4VwZHLR-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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