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궁_ 하늘과 정원과 연못까지 알록달록 모두 물들인 창경궁의 가을

 

 

일제에 의해 위락시설인 창경원으로 전락했다가 다시 궁궐의 면모를 되찾은 창경궁, 거기서 보게 되는 전형적인 가을 모습

 

전철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서 내리면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한 곳이었던 창경궁이 멀지 않다.

산에서 역사를 읽다

 

산에서 전설을 듣다

 

1963년 1월 18일 사적 제123호로 지정된 창경궁은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이 아들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자신이 머물기 위해 지은 궁궐이다. 당시의 이름은 ‘수강궁’이었고 1484년 9대 왕 성종 15년 때 당시 생존하였던 세 왕후(세조, 덕종, 예종의 비)의 거처를 위해 수강궁 터에 증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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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은 집이 명정전, 문정전, 수녕전, 환경전, 경춘전, 인양전, 통명전, 양화당, 여휘당, 사성각 등이다. 전각의 이름은 서거정이 지었으며, 정전正殿인 명정전의 상량문은 김종직이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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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역사를 통해 익히는 고사숙어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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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 당시의 전각은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고, 1616년(광해군 8)에 재건된 뒤에도 몇 차례의 화재로 내전이 소실되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대체로 임진왜란 후에 재건한 명정전을 비롯해 그 회랑과 그 앞문인 명정문,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등 외전과, 1834년(순조 34) 다시 지은 숭문당, 함인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 집복헌, 영춘헌 등의 내전으로 나눌 수 있다.

절반의 삶, 절반의 죽음

 

창경궁의 동쪽 한가운데에 ‘요凸’ 자 모양으로 불룩 튀어나온 중심 부분에 있는 중층 삼간 누문重層三間樓門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금천禁川 위에 놓인 옥천교가 있다.

옥천교를 건너 명정문과 좌우 행랑채가 있으며 이 문을 지나면 널찍한 뜰이 나오고, 그 일직선상의 중층으로 된 기단 위에 명정전이 있다. 홍화문 좌우의 행랑이 이 명정전까지 계속되면서 울타리를 이뤄 창경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명정문은 홍화문보다 높은 지대에 있고, 명정전은 명정문보다 한층 더 높은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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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자 일본은 이곳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꾸몄는데, 1910년(융희 4) 이름을 창경원昌慶苑으로 고치고, 일본 국화인 벚꽃나무를 잔뜩 옮겨 심어 일반에게 휴식처로 공개하였다. 광복 이후에도 오래도록 그렇게 유지되다가 1983년 12월 30일 창경궁으로 복귀하면서 현재는 옛 모습 대부분을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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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궁궐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창경궁은 그 정문인 홍화문 앞으로 옥류천이 흐르는데, 이 물은 산과 강에서 나온 좋은 기氣가 흐른다고 해서 ‘명당수’로 불리기도 한다.

문의 및 안내
TEL. 02-762-4868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휴무일
매주 월요일

https://www.youtube.com/watch?v=au_GPYkok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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