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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국립공원 100경

국립공원 100경 중 제54경_ 소백산 국립공원 부석사

장한림 2022. 6. 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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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5227종이책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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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목조건축물 무량수전이 있는 절, 해 질 녘에 더 고운 사찰 부석사

 

 

소백산에는 등산로뿐 아니라 소백산 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자락길이 조성되어 있다. 무려 143, 360리에 이르는 거리는 모두 12자락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 자락마다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문화의 향기가 물씬 배어있음을 체험할 수 있다. 사색을 향유할 수 있는 길, 낭만에 젖을 수 있는 길,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소백산 동북쪽 기슭 경상도와 강원도와 충청도가 갈라지는 곳, 소백산 자락에 속하지만, 태백산과 마주해 양백지간에 속하는 첩첩산중 오지 마을이다. 소백산 9자락길과 10자락길을 걷는다. 소백산을 크게 감싸 도는 소백산 자락길의 아홉 번째와 열 번째 코스다.

 

 

 

 

소백산 남쪽 자락의 산골 마을에서 시작하여 지천에 사과밭인 10자락길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올라가면 소백산 숲길이 이어진다. 그 숲에서 나오면 부석사에 도착한다.

매표소를 지나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을 오르면 태백산 부석사라는 현판을 단 일주문을 지나게 되고 곧 천왕문을 보게 된다.

 

 

 

 

경상도의 산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 도봉산역이나 수락산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많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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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봉황산 중턱에 자리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사계절에 어느 때 가더라도 새로운 감흥에 젖게 한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단풍 속에 묻힌 부석사가 두고두고 각인된다. 여름이면 일주문을 지나 탱자나무 가로수와 사과나무 과수원의 싱그러운 내음을 맡게 해주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사찰은 일반적으로 아늑한 산중에 자리 잡는 게 보통인데 부석사는 언덕에 지어졌다. 산 중턱에 길게 배치된 형태라서 어느 각도에서건 사찰 전체가 조망되지 않는 독특한 풍광이다. 그런데 그 풍광이 더없이 아름답다.

 

 

 

 

금강문을 지날 즈음 신라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채 우뚝 서 있는 당간지주를 보게 된다. 큰 법회나 행사를 할 때 괘불을 걸기 위해 사용했던 석물인 당간지주는 절 마당을 대웅전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 당간지주의 크기로 그 절의 위상을 가늠하게 한다.

 

 

 

 

부석사에는 2층 누각이 두 개의 2층 누각이 있는데 범종각과 안양루가 그것이다. 범종각은 다른 전각과 달리 옆으로 돌아 앉아 있는 범종각에서는 소백산 전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여있다.

종이 없는 범종각 2층에는 특이한 모습의 목어와 법고가 자리하고 있다. 수중생물을 제도하기 위한 목어가 내려다보는 저 하늘과 부드러운 곡선의 안개 낀 산맥들이 흡사 바다 물결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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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는 무량수전 앞마당에 놓인 누각으로 아래에서 보면 2층 누각이고 무량수전에서 보면 마당과 동일 선상에 있는 단층 건물처럼 보이는데 누각과 문의 이중기능을 한다. 안양安養이란 극락을 뜻하므로 극락세계의 출입문임을 상징한다.

안양문을 지나면 극락 세계인 무량수전이 있는 것이다. 무량수전은 아미타불(무량수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무량수전의 부처는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긴 건물의 서쪽 끝에서 동쪽을 향해 모로 앉아있다. 다른 사찰의 부처님과 다른 모습이라 특이하고도 파격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고려시대 건축양식의 특징인 소박함에 단청도 거의 없어 화려하지 않고 간결한 멋이 돋보이는 무량수전이다.

최고로 빼어난 고대 목조건축물의 전형인지라 건물 자체가 국보인 무량수전이다. 건축미의 문외한이지만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만큼은 눈에 쏙 들어온다.

 

 

 

 

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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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는 서기 676년 통일신라시대 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던 의상대사가 당나라의 신라 침공 야욕을 알아채고 귀국하여 호국의 일념으로 절터를 찾아 수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죽령을 방어하는 지점인 영주 땅에 세운 고찰이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할 때 당나라 여인인 선묘가 의상대사를 너무 사랑하였으나 고국으로 떠나버린 의상대사를 못 잊어 용이 되어서라도 의상대사를 지켜주겠다고 서원을 세우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무량수전 뒤편에는 약 100여 톤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부석浮石(공중에 뜬 돌)이 있다. 용이 된 선묘낭자가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짓는데 방해한 토속신앙 수구집단 무리들을 물리치는데 썼다고 하는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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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에서 석등으로 이어지는 마당에는 실제로 용의 몸통을 상징하는 석룡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용으로 변한 선묘가 묻힌 것이라는 설화가 전해진다. 이 설화를 뒷받침해 주듯 ‘선묘정’이라고 명명한 우물도 있고 무량수전에서 북서쪽으로 작은 오솔길을 오르면 자그마한 전각 한 채가 있는데 선묘의 진영을 모신 선묘각이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여인의 진영을 따로 모시는 전례가 없는데 당나라 여인인 선묘의 진영을 모셨고 부석부터 전각, 우물 등 곳곳에 선묘의 전설들이 스며들어 있는 걸 보면 그녀가 의상대사와, 또 부석사와 얼마나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조사당 처마 밑에는 의상대사가 꽂은 주장자에서 자라났다고 하는 선비화’(골담초)라는 나무가 있다. 생전에 의상대사는 수많은 사찰들을 창건했는데 이곳 부석사에서 가사와 주장자 하나를 놓아두고 그 흔한 부도탑 하나 없이 열반하였다고 하니 의상대사의 부석사에 대한 애정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법하다.

 

 

 

 

산에서 전설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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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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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tJglsisn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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