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갈대밭에 야생동물 서식지로 자리 잡고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성 마동호 습지
지난해 경상남도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 등 16만여 마리의 조류가 관찰되었다.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은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한 바 있다. 환경부는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마동호를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전국 29번째이자 경남에서 7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마동호 습지는 군데군데 마을이 자리 잡고 농경지가 거의 빈틈없이 둘러싼 평범해 보이는 호수이다. 이곳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인공호수로는 드물게 생태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낙동강 유역 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313-2를 행정주소지로 하는 마동호 일원에는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20여 종과 원앙,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10여 종을 비롯해 모두 700종 넘는 동식물이 자생해 생물서식지로서의 다양성을 보여 왔다.
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나는 상류 지역 간사지 일대는 갈대밭이 드넓게 갈대밭이 형성되어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자리 잡았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마동호 습지에는 기존 습지를 보전하고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면서 이용객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고성군은 이곳을 지역 특유의 국가농업문화유산인 둠벙과 고성읍 옆 들판을 찾는 독수리를 한데 아우르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경남 람사르 환경재단은 동아시아에서 대양주로 이동하는 철새의 이동경로에 있는 경남의 습지가 겨울철새에게 매우 중요한 서식지 기능을 하며, 특히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휴식과 먹이 공급을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조류는 혹고니·황새·저어새·매·흰꼬리수리의 1급 5종, 큰기러기·고니·큰고니·따오기·노랑부리저어새·재두루미·흑두루미 등 2급 23종으로 총 28종 5,057마리였다. 천연기념물 조류도 원앙·황조롱이·소쩍새·쇠부엉이 등 16종이 확인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WuDzzuKzI
https://www.youtube.com/watch?v=9bh5a-ZAR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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