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작약꽃 만발한 황강변의 핫들생태공원
경상남도 동남부를 흐르는 황강은 가야산, 수도산 남부에서 시작하여 합천 서쪽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강으로 길이는 111km에 이른다. 황강변에 위치한 핫들생태공원은 2ha 규모의 작약꽃 재배단지이다.
작약芍藥은 작약물레나물목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나무와 비슷한 모양의 줄기를 가지고 피어난다. 나무에서 열리는 함박꽃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이는 작약의 작芍이 함박꽃을 의미하는 한자라서 혼돈이 온 사례인데 작약꽃과 함박꽃은 모양도 다르고 생태도 다르다.
또 꽃 모양 때문에 모란꽃과 자주 오인되기도 하지만, 두 식물은 엄연히 다르다. 모란은 나무이며 작약은 풀이다. 다만 둘 다 아름다운 꽃의 대명사로 여겨 동양권에서 미인을 모란이나 작약에 빗대기도 했다. 또 미인을 상징하는 관용구 중에는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걸으면 백합’이라는 말도 있다.
작약은 보통 초여름, 이르면 5월경에 꽃이 피어나는데, 꽃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향기가 매우 진하다. 향수로 만들어 정제할 경우 보통 사람들이 작약 향기를 표현할 때 나는 향기로운 플로럴 계열의 향이 난다. 향 때문에 향료로도 쓰는데 단독으로 쓰기도 하지만 향수로 쓸 경우 보통 다른 꽃들의 향과 혼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회임에 도움이 되어, 작약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는 작약의 꽃말은 ‘부끄러움’이다.
작약꽃으로 유명한 핫들생태공원은 합천 신소양체육공원과 연결되며 신소양교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작약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와 파크골프장, 족구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을 설치하여 군민들뿐 아니라 합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약꽃은 5월 초에 꽃을 피워 6월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핫들생태공원 입구 다리 아래에 주차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고, 다리 아래에 그늘이 있어 여름철에는 다리 밑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소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463 핫들생태공원
https://www.youtube.com/watch?v=GM8JzvnH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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