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_ 서울 청량리 홍릉 숲, 홍릉수목원

 

 

 

콘크리트 삶을 살아가는 도시인의 멘토이자 도심 속 오아시스인 서울 청량리 홍릉 숲, 그곳에서의 가을 산책

 

 

도심 속의 숲은 미세먼지와 도시 소음으로부터 잠시나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홍릉 숲도 그런 공간 중의 한 곳인데 조성된 해가 1922년이니까 현재까지 100년이나 된 역사적 휴양공간이다. 고종의 비인 민 씨(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으로 조성되면서부터 헤아리면 125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그 당시 소나무, 잣나무, 버드나무, 상수리 등을 식재했으니 100년 수령이 넘은 나무들이 즐비한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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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에는 능이 없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희대학교로 들어가는 초입 일대에 자리한 홍릉은 조선 말엽 명성황후의 능묘가 있었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2년이 지난 1897년 청량리에 능을 조성하였다가 1919년 고종이 세상을 떠나면서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금곡 홍릉으로 합장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의 홍릉은 능으로서의 터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국립공원의 산

 

임업시험장이 들어서면서 삼림이 우거졌고 과학원과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많이 들어서면서 초창기 홍릉은 대덕단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연구단지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다. 또 세종대왕 기념사업회가 들어서며 한때 국학과 과학기술의 연구센터 기능을 관장하기도 했다.

 

이곳 홍릉 숲에는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측정 시스템, 산악기상을 측정하는 측정 시스템, 그리고 상당량의 비가 왔을 때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토양인지를 탐지하는 시스템인 산사태 테스트베드 같은 연구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홍릉 숲은 홍릉수목원 또는 홍릉 시험림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또 행정기관상의 명칭으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다.

 

임업시험장이 처음 발족했을 때부터 2012년도까지는 홍릉수목원으로 불려 왔다. 2012년부터 산림청이 산림 과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홍릉 시험림으로 지정되면서 법규에 따라 시험림의 명칭을 붙여 부르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이후 시험림이라는 이름보다는 도심 속 숲으로서의 역할 기능을 강조하여 홍릉 숲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홍릉수목원, 홍릉시험림, 홍릉 숲은 명칭만 여럿일 뿐 하나이다.

 

홍릉 숲, 즉 국립 산림과학원 홍릉 시험림 터와 함께 근대 임업시험 연구의 최초 시험지로서 현재 국내외의 식물 유전자원 총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역사·문화·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곳은 1922년 임업시험장을 창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을 조성한 곳으로 다양한 임업시험 및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평일에는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생태학습 교육장으로 운영하며 1993년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도시민의 자연학습 및 환경교육을 위하여 개방하고 있다.

 

서울에 있으면서도 거의 숨겨지다시피 한 홍릉 숲의 화려한 가을은 모르고 지나치기에 너무나 아까운 풍광을 지녔다.

 

 

홍릉 숲은 공기가 맑아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청량리 지역과 비교했을 때 여름과 겨울에 2~3도의 온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여 온도 조절 효과가 있다는 것이 직접 측정한 결과라고 한다. 그만큼 숲은 인간에게 무궁한 플러스 효과를 주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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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숲 뜰 한가운데에는 1.2m 정도까지 자라다가 반으로 갈라져 다시 가지를 치며 위로 뻗은 반송이 있는데 1892년생이라고 한다. 130년 된 고령의 반송이지만, 철철 기운 넘치는 옹골찬 모습으로 뜰 한가운데에서 이 숲의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다.

 

 

홍릉숲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느 때 와도 좋은데 특히 지금 단풍 곱게 물든 가을철에 훨씬 찬란하고 수려하다. 왕벚나무 쉼터의 가을 단풍색이 곱고 ‘왕후의 길’을 걷노라면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지극히 잘 어우러져 사색하기에도 그만인 산책길이다. 80여 종 이상의 조류와 족제비, 청설모, 다람쥐 등이 홍릉 숲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서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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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일단 홍릉 숲에 들어가면 주변 소음이 차단된다. 바깥의 미세먼지도 출입을 금지시켰는지 도시인의 힐링 장소로서 역할도 하지만 다른 숲과의 차별성을 들라면 산림 과학에 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시험지라는 것이다.

 

6호선 전철을 타고 고려대역에서 하차해 3번 출구로 나와서 약 15분을 걸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1호선을 이용하면 청량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2-961-2777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57(청량리동, 국립산림과학원)

운영시간
- 평일 :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 3월~11월(화~금요일) 평일 : 숲 해설(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3회)

- 주말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 3월~11월 주말 : 숲 해설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2회)

휴무일
매주 월요일, 5월 1일, 법정공휴일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화장실

이용시설 안내
11개 주제원, 5개 숲길, 산림과학관

관람 소요시간
자유 관람 약 2시간 소요, 숲 해설 참여 시 1시간 30분 진행

입장료
무료

https://www.youtube.com/watch?v=5EXdio0ug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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