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_ 인제 수산리 자작나무숲

 

 

인제의 또 다른 자작나무숲, 한반도 지형을 닮은 수산리 자작나무 숲길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는 원래 춘성군(현재 춘천시) 북산면 지역이었으나 1973년 7월 1일 인제군에 편입되었다. 남년 상수내리에서 서쪽으로 더 들어가 위치한 수산리에서 서쪽으로 더 가면 춘천시 북산면 대동리가 나오지만, 하나뿐인 육로임에도 길이 무척 험하고 불편한 편이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인제군 남면 수산리 매봉(해발 800m)의 북쪽 능선과 골짜기는 온통 자작나무숲으로 덮여 있다. 자그마치 10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숲을 이룬 거라고 한다.

 

 

 

제지회사 ‘무림P&P’가 1984년부터 이 일대에 자작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한반도 모형의 숲을 조성했고, 1990년 산림청에서 원대리와 수산리에 4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식목하여 자작나무 숲을 이루었다. 바로 옆의 빙골 임도는 그야말로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고요한 분위기인데 정상 쪽 전망대로 올라서면 자작나무 숲이 한반도 형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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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는 두 곳의 이름난 자작나무 숲이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수산리의 자작나무숲이다. 인제 수산리 자작나무 숲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비해 덜 알려져 아직도 오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수산리 입구에 있는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은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이 마을 수호신인 느티나무가 제일 먼저 보인다. 붉은 가운을 걸치고 노랗게 머리를 물들인 모습으로 오는 이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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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서 300m쯤 위에 자리한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은’ 예전에 부평초등학교 수산 분교였는데 지금은 폐교되어 캠핑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학교 앞에 세워놓은 푯말에 1930년 개교해 47회 졸업생 360명을 배출하고 1999년 3월 부평초교로 통합된 후 폐교되었다고 적혀있다.

 

 

 

수산리 자작나무숲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초절정을 이룬다.

 

 

 

인제 자연학교캠핑장 앞에서 다리를 건너 올라가는 길에 엷은 흐름을 보이는 수산천이 있다. 소양호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이지만 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청정하천이다.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어론리로 가는 임도이고, 오른쪽은 자작나무숲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오르는 수산리 임도이다.

 

 

 

오른쪽으로 진입하면서 다소 완만하던 길이 가파르게 솟구친다. 전망대에 이르면서 시야가 환하게 트인다. 수산리 일대는 수채화 물감을 뿌려 놓은 것처럼 울긋불긋 오색단풍으로 휘덮여 있다.

 

 

 

아무런 저항 없이 가을 햇살을 그대로 받아들인 한반도 지형의 자작나무숲은 온통 황금빛이다. 샛노란 차림으로 이 가을의 정점에 선 자작나무숲은 정숙하고도 늠름하다. 그렇게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자작나무숲은 자연스럽게 연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의 산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 가족과 동반했든, 친구와 함께든, 혹은 연인이랑 왔든 간에 여기서 느낀 가을 정취는 두고두고 진한 향내를 풍기며 추억으로 각인될 것이다.

 

 

 

전망대는 자작나무숲의 한반도 지형이 가장 잘 바라보이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임도 정상까지는 2.3㎞를 더 올라가야 한다. 인제 자연학교캠핑장부터 정상까지는 약 5.4㎞의 거리이다.

 

 

 

문의 및 안내

TEL. 033-460-2170(인제관광정보센터)

 

주소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https://www.youtube.com/watch?v=xIQF7WjJ9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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