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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_ 2022 카타르 월드컵

장한림 2022. 11. 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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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도 이기고 일본도 이겼다. 아랍 에미리트가 아닌 아르헨티나에 이겼고, 중국이 아닌 독일에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전이 너무 재미있다

어제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그리고 조금 전 일본이 독일을 또 2:1로 ‘격파’했다. ‘격파’라는 어휘가 어울릴 정도로 단단한 승리였다.
사우디와 일본, 아시아의 두 나라가 모두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주고 후반전에 들어와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승부가 어떻게 결판날지 모른다는 말은 이 두 경기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격언이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높은 4나라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을 꼽는다. 그 중 두 나라가 아시아 국가에 패했다. 이틀 연속 전 세계가 놀랄만한 축구 이슈가 생긴 것이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4나라에 꼽힐만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이런 상식적 예상을 뒤집은 건 결코 이변이 아니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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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점유율이나 유효슈팅 수 등의 숫자적인 집계를 떠나 두 경기 모두 체력 면에서나 개인기, 그리고 승부에 대한 열정 등에서 아시아의 두 나라가 대등하거나 앞선 경기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이제 아시아는 축구, 특히 월드컵에서도 변방에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일단 멘탈에서 주눅 드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1인 향연을 관람하기 위한 경기였다. 메시의 열렬한 펜이기에 아르헨티나의 패배에 다소 실망감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 독일과 일본의 경기는 심적으로 일본을 응원하며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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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역전 결승골을 넣었을 때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일본의 독일 전 승리는 내일 있을 우리나라의 우루과이 전에서의 승리 기대감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본이 보다 나은 경기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후반 들어 일본은 전반에 비해 훨씬 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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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축구공에는 이변이 아니라 열정의 요소들이 담겨 있다


이변이 아니라 둥근 축구공에 담긴 열정, 승부욕에 따라 팀의 승부가 갈라질 수 있다는 인식을 굳히는 경기였다. 세계 최강과 아시아의 강자는 이제 그 정신력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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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4시간도 남지 않은 H조 예선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그런 내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결과가 입증되길 기대한다. 한 골이나 두 골 차이의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게 결코 헛된 기대가 아닐 것으로 확신해본다.
한 번 이루었던 꿈이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거듭 기대하고 또 확신하며 우루과이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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