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의 언저리 1 -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로마의 아버지,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는 옥타비아누스지만 로마의 기초를 다듬은 이는 그의 양부養父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였다. 카이사르가 정권을 잡기 이전의 로마는 약 400여 년 내내 공화제 정치를 통해 막강한 정치파워를 지닌 원로원元老院에서 입법뿐 아니라 행정권을 좌지우지했다. 그러한 체제의 말기 무렵, 피가 피를 씻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내란이 끊이지 않아 로마 전역이 혼란에 뒤덮였을 때, 이 혼란을 수습한 사람이 바로 카이사르였다. 카이사르가 로마를 떠나 갈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 그의 정적政敵이던 폼페이우스는 그를 제거하려고 원로원과 결탁하여 카이사르의 지위와 그의 휘하 군대까지 빼앗으려 했다. 카이사르는 처음 유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