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등산과 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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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전설을 듣다 6

당대의 열녀를 탐한 개로왕_ 검단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당대의 열녀를 탐한 개로왕 검단산이 있는 하남시는 경기도 중심에 위치하여 서울 강동구 및 송파구와 접한 서울의 동쪽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신석기 문화유적에 청동기 무문토기가 발견되었고, 미사동에서는 선사 유적지와 빗살무늬토기가 나왔으며, 덕풍동에서는 돌도끼, 숫돌과 화살촉, 대팻날 등이 출토되었다. 또 몽촌토성 등 삼국시대 유물까지 광범위하게 발견되어 역사유적 관광지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처럼 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시대 삶의 유적 층을 발견한 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백제 한성시대 때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 검단산鈐丹山인데 백제 때 고창 선운사를 ..

축령산, 서리산에서 읽는 역사 이야기_ 남이 장군과 유자광의 악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061 남이장군의 요절과 그 죽음의 잔인성에 분노가 인다 경기도 가평은 산과 계곡, 호수뿐 아니라 지역 자체가 하나의 자연생태공원이라 할 만큼 나무와 꽃들로 아름다움을 가꾼 곳이다. 그런 가평의 대표적 명소 중 한 곳인 ‘아침고요 수목원’은 수만 종의 수목을 보유하고 한국적 정서를 담은 최적의 정원으로 꼽는다. 사계절 내내 낮이든 밤이든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러한 가평군과 남양주시 수동면에 접한 축령산祝靈山은 화악산과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한강을 코앞에 두고 멈춘다. 영험을 테마로 한 설화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산 고려 말 이성계는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다. “그..

검단선사의 오묘한 지혜와 은덕_ 선운산

https://www.bookk.co.kr/book/view/134120 도솔산을 지장 도량으로 만든 검단선사 도솔계곡의 맑은 물,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3000여 수에 이른다는 동백나무숲,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의 화신, 상사화. 무엇보다 천애 적벽과 여러 천연 굴이 있어 수시로 들르고 싶은 곳이 여기 선운산이다. 동백 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수 동백림에 가깝다.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 선운산은 전라북도 도립공원 혹은 1984년에 지정된 국민 관광지라는 명찰과 관계없이 귀에 따갑도록 호남의 내금강이라는 수식어를 쓴다. 그 수식어에 어긋나지 않기에 거부감이 일지 않는다. 선운산이 있는 전북 고창에는 도내에 분포하고 있는 330여 기의 지석묘 중 100여 기가 군내 해리면, 부안면 일대..

“바위를 새끼로 꼬아 묶어주면 가져가겠다.”_ 설악산 울산바위

http://pf.kakao.com/_xaixobb 산과, 삶과 사람과 국내 명산 탐방기입니다. pf.kakao.com “바위를 새끼로 꼬아 묶어주면 가져가겠다.”_ 설악산 울산바위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는 설악산은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인제, 고성,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른다. 그처럼 넓은 설악산을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 짓고 있다. 먼저 마등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을 경계로 서쪽의 인제군 방면에서 한계령까지의 내륙 쪽을 내설악이라고 하며, 공룡능선에서 동해안 방향을 외설악이라..

설악산의 성역 화채능선,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조망 (3-3)

눈을 떼지 않으니 입도 다물어지지 않는다. 눈을 돌리자 막 내려선 화채봉이 저만치 멀어졌다. 가히 남성적이고 가부장적이다.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시발한 칠선폭포를 보게 된다. 천불동 동쪽 지구 칠선골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중이다. 이런 폭포를 멀리서 눈으로만 혹은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칠선골도 계곡이 험준하여 출입이 어려운지라 여기 만경대가 아니면 볼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나무숲으로 파고드는 걸까, 빠져나와 제 근육을 보이려는 걸까. 공룡능선 천화대를 이 방향에서 보게 된다. https://creators.kakao.com/channel/_YxiJxjb/board/list/published 카카오계정 로그인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accounts..

설악산 운해

설악산 운해는 바다와 산을 잇는 가교이다. 또한 뭍과 바다를 하나로 버무려 지평선 혹은 수평선의 경계를 깡그리 지워버린다. 발밑에서 꾸물거리던 안개가 어느새 머리 위 구름 되어 흐르더니 올라온 길도, 내려갈 길도 시야를 가리면서 금세 빗방울이 떨어진다. 올 때마다 설악은 늘 그랬던 것 같다. 다 보여주거나 아니면 충분히 가리거나. 설악에서라면 다 볼 수 없어 안달이 나지 않는다. 눈감아 바람 가르는 소리에 귀만 기울여도 그 어질한 아름다움이 눈앞에서 형상을 뚜렷이 한다. 비록 안개가 가렸다 하여 그 속 나신의 매끄러운 곡선미를 느끼지 못할쏜가. 고운 건 안개 속이건 어둠 속이건 매양 고운 법. 한참이 지나 다시 와도 설악산의 빼어난 자태는 기억의 우물에 그대로 생생히 떠오르고 말더라. 푸르거나 화창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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