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에 떠 있는 절경의 기암절벽 병풍바위, 옥천 부소담악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 마을에 부소담악芙沼潭岳이라는 절경의 기암절벽이 있다. 부소무늬 마을 앞의 물 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이 지어진 곳이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무니 마을 앞 호반에 암봉들이 700m 가량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 암봉들의 파노라마는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했을 정도로 예부터 옥천 제일의 선경을 자랑한다.”
물 위로 솟은 절벽의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 팔경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곳이다.
2008년 국토해양부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중 하나로 선정하였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에 솟구쳐 오른 절벽은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는데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1980년 12월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물길이 막혀 생겨난 곳이니 부소담악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지 42년의 연륜을 지닌 셈이다.
환산(고리산, 해발 580m)에서 바라본 부소무니 마을과 그 앞의 부소담악. 마을 언저리 북쪽의 산봉우리가 남동쪽으로 동물 꼬리모양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줄기를 뻗어 내리고 있다.
700m 길이의 물위로 솟은 기암절벽을 따라가다 보면 부소담악의 다양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소무니 마을에서 조망되는 부소담악과 호수 위로 반추된 풍경이 부소담악의 또 다른 멋을 느끼게 한다.
5월에는 영산홍, 작약 등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어 아름답고 붉게 물든 단풍이 절벽과 함께 수면에 반영되는 가을이면 물길이 더 깊어 보이는 부소담악에 올해 10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라는 정자이다. 2008년 12월 17일 현판식을 마치고 일반에게 공개된 이 정자는 마을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을 지었다.
추소정에 오르면 더욱 멋진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추소정 가까이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여러 장승이 서있는 장승공원이 있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가 때로는 가슴을 서늘하게 하지만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져들고 만다.
호수 깊숙이 눈을 담그면 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곳, 추소초등학교 뒷산인 문필봉이 시선을 끌더니 그 아래로 호반마을 부소무니가 그윽하고도 다감한 풍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로 보이는 시퍼런 물이 아찔하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입맛을 다실 것 같은 두려움이 들게 한다.
부소담악에 가는 대중교통편은 옥천에서 하루 4차례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추소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내버스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문의전화 : 043-732-7700, 731-3450)
문의 및 안내
TEL. 043-730-3114
주소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환산로 518
휴무일
연중무휴
이용시간
상시
입장료
무료
https://www.youtube.com/watch?v=7AS3evJ6g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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