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경영의 모델, 산림 명문가의 숲이자 보성의 명소로 떠오른 전남 보성의 윤제림
봄 수국, 가을 핑크뮬리가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는 곳
전남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주월산 일대에는 풍성하게 잘 자란 아름드리나무들로 우거진 숲이 있다. 봄에는 수국,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337ha에 달하는 이 숲은 한평생을 산과 나무에 바친 윤제允濟 정상환 선생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전남 보성에 영행을 왔다면 필시 차밭을 염두에 두고 왔을 가능성이 높다. 차밭을 보았다면 보성을 떠나기 전에 윤제림이 들러볼 만한 곳이다.
대를 이은 숲 사랑, 숲 경영
윤제 선생은 ‘숲은 후대에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조림사업에 전력을 기울이다시피 했는데 이 산이 이제 부친의 뒤를 이은 아들에 의해 경영 숲의 모델로 재차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 윤제림允濟林이다.
부친에 이어 윤제림을 운영하는 정은조 회장은 아버지가 일궜던 265ha였던 숲 규모를 337ha까지 늘리고 선친의 유산을 후대를 위해 보전·관리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에 2대째 윤제림을 관리하고 있다.
선친 때부터 60년 가까이 가꿔온 숲을 무료로 개방해 많은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다양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나무를 조림해 벌목을 하고 원목을 팔아 돈 버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정은조 회장은 그러한 구시대적 사업방식은 일순간 수입이 생길지 몰라도 다시 식목해서 40~50년을 기다려야 하는 매우 비생산적인 일이라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이제 산림도 치유의 숲이나 힐링센터 같은 경영모델로 개발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산에 1·2·3차 산업이 모두 융합된 경영, 즉 생산·제조·판매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산림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정은조 회장은 아버지에 이어 50여 년 조림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버지가 받았던 상을 20년 만에 그 아들이 받은 것이다.
보성을 대표하는 초암산과 주월산 사이의 계곡에 자리한 윤제림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사설 수목원이다. 숲과 숙박, 체험장을 겸비한 종합적인 자연문화공간으로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잘 조성되어 있는 상수리나무 재배지로 인정하고 있다. 산림청은 대를 이어 산림을 모범적으로 산림을 경영하는 가문을 ‘산림명문가’로 지정하고 있는데 윤제림은 2020년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명문가’로 지정된 바 있다.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로 넓게 퍼져 있는 윤제림의 프라이빗 캠핑장
윤제림 숲속에 있는 캠핑장은 19개의 사이트로 크지 않은 규모지만 카라반을 위한 전용 사이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로 넓게 퍼져 있는 프라이빗 캠핑장이다. 캠핑장 바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곳곳에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물막이를 해놓아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적격이다.
이외에도 주암산과 주월산 등산로와 둘레길을 따라 마련된 숲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면, 모노레일과 생태 체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61-853-6090
주소
전남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길 222
https://www.youtube.com/watch?v=jnT4c-GVG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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