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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여행 1_ 육지 속의 섬마을, 예천 회룡포

장한림 2022. 11.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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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한 바퀴 크게 휘돌다가 승천하며 생긴 물길에 회룡포 마을이 들어앉았다

 

 

 

삼강이 모여 빚어낸 물돌이동, 회룡포

 

용이 한 바퀴 크게 휘돌다가 승천한 자리에 생긴 물길에 회룡포回龍浦가 들어앉았다. 힘겹게 먼 길을 흘러온 내성천이 긴 세월에 혼신의 힘을 얹어 빚어낸 신비스러운 지형의 물돌이동이다. 회룡포는 예천 8경 중 제1경이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마을은 삼강三江이라고 불려 왔던 낙동강과 그 지류인 내성천과 금천이 각각 남쪽과 서쪽으로 흐르면서 문경시와 경계를 이룬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인 추풍령, 죽령과 문경새재인 조령 중 가장 왕래가 빈번한 조령을 넘으려면 반드시 이곳 삼강나루를 지나야 했다.

 

 

 

내성천이 태극무늬 형태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모래사장 안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회룡포 마을 혹은 회룡포 정보화마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면적이 790,864에 이른다.

 

 

 

회룡포의 모든 가구는 경주 김 씨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는데 풍양면 청운리 사막 마을에 살던 경주 김 씨의 조상들이 이주해 온 것이라고 한다.

 

 

 

회룡포는 내성천이 예천군 용궁면에서 태극무늬 형태로 흐르면서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며, 그 안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내성천이 휘감아 흐르는 모습을 용의 형상에 비유해 붙여진 지명이다.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 일대에 분포하는 감입곡류嵌入曲流 지형 중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2005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맑고 푸른 강물, 은모래가 쌓인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급경사의 지형, 울창한 식생, 농경지와 마을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한 폭 그림처럼 보인다.

 

 

 

 

회룡포는 하천지형 학습장이다

 

생육곡류하천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의 모든 지형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단구면과 단구애를 볼 수 있는 사력(강바닥에서 갈리고 씻겨 반질반질하게 된 잔돌)질의 하성 단구가 있다.

 

 

 

하천에 가파르게 형성된 절벽인 단구애, 하천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계단 모양의 하성 단구가 있어 큰 홍수로 회룡포 동쪽이 물에 잠기면 자연적으로 하중도河中島가 형성된다.

 

 

 

비룡산 쪽의 침식사면 주변에는 곡류하도에서 활주 사면 중앙 부분에 모래나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포인트 바Point bar와 하천 침식작용으로 생긴 절벽인 하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강을 둘러싼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농경지가 비옥하고 잘 형성되어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갖추었다. 오랜 세월 강이 넘쳐흘러 비옥한 토지를 형성한 범람원(홍수 등으로 범람하여 흙이 퇴적되어 형성된 넓고 편평한 지형)이 마을 안에 있어 비옥한 농토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토마토, 포도, 땅콩, 사과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며 회룡포 마을을 중심으로 회룡대, 봉수대, 원산성, 비룡산 장안사 등 많은 관광지가 있고 용궁향교, 황목근 등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해 있다.

 

 

 

회룡포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지점은 회룡대이다. 하천 침식에 의해 깎여진 비룡산의 능선에 위치해 회룡포를 내려다보기에 가장 적합한 자리이다.

 

 

 

 

세상과 연결되는 뿅뿅다리

 

회룡포에는 두 곳에 외나무다리가 있었다. 용포마을과 회룡포, 회룡포와 회룡마을을 이어주는 160m 내외의 제법 긴 나무다리였다. 세월이 흘러 포구로서의 기능이 쇠퇴하고 인구가 줄어들자 이용이 뜸해지면서 낡아 유실되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뿅뿅다리라고 부르는 철제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 위에 구멍이 숭숭 뚫린 기다란 강철판을 깔았는데 상판 위를 걸으며 물이 퐁퐁솟는 것 같다는 표현이 뿅뿅으로 변음 되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주막

 

삼강나루에 있던 작은 주막은 1900년 무렵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옛 주막으로 건축 사료로 희소가치가 높고 당시 시대상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잘 보여주는 가치 있는 곳으로 평가되어 주막으로서는 유일하게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06년 오랜 시간 주막을 꾸려온 유옥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예천군에서 주막을 복원하였다. 낡은 함석이었던 지붕을 초가로 바꾸고 주변에 있었다던 보부상 숙소, 사공 숙소, 나루터와 나룻배도 복원하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이 일품의 절경을 보여준다.

 

 

 

문의 및 안내

TEL. 054-653-6696

 

주소

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길 60 향석1리 회관

 

 

 

https://www.youtube.com/watch?v=E1c6Yptk2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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