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등산과 여행은 과거와 미래에서 지금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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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국립공원의 산

여름 계곡과 암봉_ 운무에 가려버린 한여름의 설악산 공룡능선

장한림 2022. 7. 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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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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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소공원에서 안개 가득한 공룡능선 올라 천불동으로 하산

 

 

고교 동창 네 명의 친구들이 20여 km의 짧지 않은 외설악 장정에 오른다.

 

 

자색 담배연기처럼 저너머로  

뿌옇게 드리운 운무

진한 커피 잔에 녹아내리는

소박한 소망을,

더욱 진하게 열망하는 우리의 추억을

한껏 부풀리고 싶어 하는데

사랑하는 그대 설악이여!

짙은 녹음보다도,

은빛 찬란한 햇살보다도

더 밀착된 우정을

더 풍만한 우정을

우리 모두에게 주소서 

오래도록 흠모해온 하늘길, 공룡능선을 향하다 

 

 

말 등에 올라탔다가(마등령) 공룡의 칼날 같은 등 비늘을 붙들고(공룡능선) 천 개의 불상을 만나며(천불동 계곡) 원점 회귀하기로 한다.

 

 

"우리가 절실히 원해 온 곳입니다.

우리가 원한 그대로 설악에 녹아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친구들이 평생 오늘을 그리워할 수 있도록

설악이, 특히 공룡능선이 우릴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5227종이책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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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여름은 흩어졌다가 다시 만나 꼭꼭 뭉친 우정처럼 초록 신록을 넘어 짙푸른 녹음으로 계곡물마저 푸르게 물들이는 중이다. 

 

 

삼형제봉 중 적벽

 

클라이머가 삼형제봉의 맨 오른쪽 봉우리 적벽의 속살을 파고든다.   

 

 

삼형제봉

 

외설악 금강굴과 마등령으로 오르는 본격 등산로가 여기서 시작된다.

 

 

 

와선대

와선대에 누워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마고'라는 신선이 여기서 하늘로 올랐다고 하여 비선대라고 부른다.

 

 

 

 

바위와 나무의 어우러짐이 일품인 곳, 설악산. 남성미와 여성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트랜스젠더 같은 곳, 거기가 설악산이다. 

 

 

오를수록 운무가 조망을 가린다. 멋진 공룡의 등줄기를 못 볼 것만 같다.

 

 

조금 덜 찼으니 부족하다 할까

조금 모자라니 아름다움 덜할까

만월이 아니어도 달무리 가득한데 

안개 드리우니 안타까움 스미 울까

빗물 떨어진들 살가움 벗겨질까

여기가 설악이고 친구들이 모였는데 

 

 

 

 

나의 창작 장·단편_ 도서 정보

저자 소개 더보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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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햇살, 화려한 비상만 쫓았다면

어찌 우리 서로를 볼 수 있었겠습니까.

안개 축축한 오늘

현기증 노랗게 일으키는 건

새벽어둠 저만치 밀치고 달려와

여기 설악의 향에 한껏 취했기 때문입니다.

낮고 침침한 곳 헐거운 속살 드러내더라도

우리, 함께 하므로

그늘지고 애절했던 속 떨쳐낼 수 있음입니다.

이 산, 오래도록 머물지 못할지라도

오늘 그대들과 보냄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

감출 수 없음입니다.

 

 

 

드디어 공룡능선의 등줄기에 올라탔다.

 

초여름 설악의 짙푸른 녹음은 우정의 색과 같은 빛깔이더라

 

 

마등령 오르막길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 꽤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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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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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붙들고 바위를 딛으며 마냥 솟아오른다. 

구름이 되려는가, 하늘이 되려는가. 

아래로 깔려 운해가 되어야 할 안개가 짙은 운무 되어 끝도 없이 오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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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것처럼 살짝 치마 올리는 듯하더니 그예 내려버린다.

멋지고 아름다운 건 한 번에 다 보여주지 않는가 보다.

공룡의 목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등줄기를 그예 보지 못하고 걸음을 옮긴다. 

 

 

봉정암과 수렴동 등을 잇는 멋진 조망의 용아장성도 하얗게 덮어지고&nbsp;말았다.

 

 

"뭘 그리 보는 거에 집착하는가. 그것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그런 걸세. 나처럼 땅만 보고 걸으면 만사가 오케이라네."

"오를 때도 땅을 보고 걸으면 가슴엔 그저 행복만 그득 담긴다네. 후우~ 쫌 힘들군."

 

 

 

화사한 웃음 그득 담긴 시공時空 함께 하며

더욱 푸르다가 붉게 물들 이곳,

더욱 가까이 밀착될 우리들

그리하여

다시 맞이할 계절들은 이제

노회한 재색이 아니라

푸릇하여 더욱 풍성하고

싱그러울 것만 같더라.

 

 

 

가야 할 길은 먼 길이요, 긴 세월일 수 있으나 뒤돌아보면 겨우 찰나요, 눈 깜짝할 순간에 그치리니...  

친구들은 궂은 삶도, 고행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한 친구처럼 보인다. 불평 한마디 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오늘 난도 높은 산행 중에도 여전하다.

 

 

천불동 계곡 하산로의 첫 번째 폭포인 천당 폭

 

 

산에서 전설을 듣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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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역사를 읽다

얼마 전 갤럽은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이 등산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도봉산 역이나 수락산 역에 내리면 그 결과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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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우정은 열정이더라. 천불동에서 만개한 꽃, 우정초 

긴 가뭄이지만 천당 폭에 이어 두 번째인 양폭도 물줄기가 제법 드세다. 

 

 

곧 비선대로 회귀하게 된다. 그들과 함께 보낸 한나절의 산행이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오색 향연 산길 지나 골을 트는 실바람이 후련하다. 출렁출렁 암반 적시는 계곡물이 후련하다.

멀리서 줌인한 오련폭포도 그 기분을 알 것 같다는 듯 활기차게 물살을 내리꽂는다.  

생기 돋는 녹색 수풀 지나 골을 트는 실바람에 숨 돌린다.

흐를 듯 말 듯 암반 적시는 물길에서도 아련한 학창 시절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순간이다.  

 

 

 

천의 불상을 늘어놓은 듯하다는 천불동 계곡의 암봉들이 안개를 걷어내지 못하고 몸통만 드러냈다.

천불동의 바위들처럼 진정한 사랑과 참우정 또한 살짝 가리어져 있을 때 더 빛나는 건 아닐까.

 

 

 

잠시 걸음 멈춰 운무에 봉우리 가린 천불동을 둘러보노라니 불현듯 희끗한 머리에 연륜 짙게 배여 심지 넓은 부모님의 자애로운 내리사랑을 읽게 된다. 천불동의 자락마다 무어든 포용하고, 무어든 용서해줄 것만 같다.

 

 

 

암봉과 단애의 근엄한 위용

산은 그 지질 형태에 따라 보통 흙산과 바위산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산 중 암봉과 기암으로 유명한 바위산들을 추렸습니다. 그런 산들은 대개 험산 준령이라든가 악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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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려온 발자국은 어둠에라도 곧 지워지겠지만 땀에 젖고 안개에 젖은 오늘 추억은 우리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리.

 

 

백색 고운 자태 산목련

거뭇이 멍들어지고 있으나

여기 설악산,

펄펄 생기 넘치고

골짜기 짙게 드리운 초록 향,

산새 울음소리

청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네

임마중에 못 미칠쏜가

초여름 신록 딛고  안개 밟으며 내려온 비선대에

두 팔 벌려 환한 웃음 띤 친구 만나니  

땀에 젖어 축축한 몸에

다시 푸른 물까지 들고 만다네 

 

 

 

 

때 / 여름

곳 / 설악동 소공원 - 신흥사 - 와선대 - 비선대 - 금강문 - 마등령 - 오세암 갈림길 - 나한봉 - 공룡능선 - 1275봉 - 신선봉 - 무너미고개 - 천당 폭 - 양폭 - 오련폭 - 귀면암 - 문수담 - 비선대 - 소공원 원점회귀   

 

 

 

https://www.youtube.com/watch?v=50uL9-mD1Tw 

 

 

경상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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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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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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