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세계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인 안동 도산서원
천 원짜리 지폐에 담긴 퇴계 이황과 도산서원
천 원짜리 지폐 앞면에는 퇴계 이황 선생의 초상이 그려져 있고 그 배경에 성균관 명륜당과 함께 퇴계가 특히 사랑한 매화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뒷면의 그림은 도산서원의 주변 산수를 담은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이다.
안동 도산서원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천 원짜리 지폐를 거론한 건 이퇴계와 도산서원이 그 돈에 모두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동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적 제170호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이언적을 주향한 경주시 옥산서원과 함께 영남 남인의 양대 서원이며,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상징적 장소이다. 1969년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었고 2019년 7월 6일에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하게 꾸며졌으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되는데 1561년(명종 16)에 설립된 도산서당은 이 퇴계가 몸소 거처하면서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을 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 사후 6년 뒤인 1576년에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우리나라 유학사상의 정신적 고향의 현판은 조선의 명필 한석봉이
1570년 이 퇴계가 서거하자 1572년에 선생의 위패를 상덕사(보물 제211호)에 모실 것을 결정하고 2년 후 사당을 지어 위패를 봉안하였고, 전교당(보물 제210호)과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하였다. 1575년(선조 8)에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의 편액을 하사 받음으로써 사액賜額서원으로서 영남유학의 총 본산이 되었다.
도산서원은 주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배향 공간과 부속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교육시설은 출입문인 진도문進道門과 중앙의 전교당典敎堂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으로 배열되어 있다. 동·서로 구분된 광명실光明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로서 오늘날의 도서관에 해당한다. 동·서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는 건물이다.
동편 도산서당건물을 ‘박약재(博約齋)’와 서편 건물을 ‘홍의재(弘毅齋)’라 하는데 안마당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중앙의 전교당은 강학공간과 원장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재 뒤편으로는 책판을 보관하는 장판각(藏板閣)이 자리하고 있다.
배향공간인 사당 건축물로는 위패를 모셔놓은 상덕사尙德祠와 각종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典祀廳이 있는데 삼문을 경계로 서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례를 지내고 있다.
부속 건물로는 서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상고직사上庫直舍가 있으며 이는 홍의재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서원 입구 왼쪽에는 1970년 설립된 유물전시관 옥진각玉振閣이 있는데, 퇴계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69년 본 서원을 중심으로 임야 및 전답 19필 324.945㎡이 사적 170호로 지정되었고, 1970년부터 대통령령으로 보수·증축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우리나라 유학사상의 정신적 고향으로 성역화되었다. 1977년 도산서원 관리사무소가 설치되고 관리운영조례를 제정 공포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54-856-107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이용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https://www.youtube.com/watch?v=lo5vxwKA8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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