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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명소_ 거제 공곶이 수선화정원

장한림 2023. 3.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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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낀 노란 정원, 노부부의 정성과 숨결이 고스란히 밴 바다 위 꽃밭, 거제 공곶이

 

 

 

거제도 동남쪽 끝자락의 후미진 공곶이에 위치한 약 45,000평의 계단식 다랭이 농장에 수선화, 동백나무, 종려나무, 조팝나무, 팔손이 등 50여 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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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수선화가 만발하여 2007년 거제시가 거제의 추천명소 8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공곶이는 바다 쪽으로 뻗은 육지를 일컫는 곶과 엉덩이를 뜻하는 고의 결합어로 엉덩이처럼 튀어나온 지형을 의미한다. ‘거룻배가 드나들던 바다 마을을 이르기도 한다. 봄이 되면 샛노란 수선화 꽃망울이 벌어지면서 이곳 공곶이가 환하게 단장을 한다.

 

 

 

공곶이로 향하는 출발점은 자가운전자이건 도보여행자이건 예외 없이 예구마을 북쪽의 물량장 주차장이다. 초반 15분쯤 꽤 가파르게 걷다가 뒤돌아보면 활처럼 휜 해안 풍경에 속이 청량해진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인 윤사우 일가의 은신처였으며, 인근 산에는 천주교인 묘지가 있다. 강명식·지상악 부부가 처음에는 귤나무를 심었고 한파로 동사하자 대신 동백나무와 수선화를 심어 가꾼 이야기가 적혀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그렇듯 공곶이는 강명식·지상악 부부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부부는 1969년부터 호미와 곡괭이로 황무지를 개간해 반세기 넘도록 농장을 가꿨다. 그리고 이곳에 꽃을 피워 많은 이들에게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노부부의 따스한 마음이 깃들어 공곶이는 그 봄볕이 더욱 따사롭고 화사하다. 공곶이는 노부부의 헌신으로 거제 9경에 속하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현재도 노부부의 삶터요 일터이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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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산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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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水仙花는 그리스신화 나르키소스Narcissus 이야기에서 나르키소스는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과 사랑에 빠져 죽은 뒤 수선화로 환생했다는 내용이다. 그런 내용을 인식하고 살포시 고개 숙여 핀 수선화를 보노라면 그 모습이 예쁘고 아름답다는 게 각인된다. 그런 수선화 무리가 촘촘히 등을 맞대고 노란 물결을 이루니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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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비늘줄기에 속하는 내한성이 강한 가을심기 구근(알뿌리)으로 이른 봄에 개화된다.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품종개량이 많이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육성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화단용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는 방울수선의 일종인 제주수선이 있다.

 

 

 

공곶이 몽돌해변을 따라 동쪽으로 갈 수 있다. 해변 끝에서 데크 계단을 올라 걷게 되는 산길은 공곶이와 예구마을을 잇는 남파랑길 거제 21코스이다.

 

 

 

공곶이 봄나들이는 수선화가 주된 목적이 되겠지만 그 사이의 숲길도 무척 아름답다. 첫 번째 마주하는 숲길은 아왜나무가 늘어선다. 바닷가 산기슭에 잘 자라는 나무가 좁은 길을 따라 촘촘히 심어져 호젓한 터널을 이룬다. 아왜나무 숲길 끝은 돌고래전망대 갈림길이다.

 

 

 

수선화 재배지는 오른쪽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1m 남짓한 동백나무 터널이 먼저 나타난다. 수선화가 피기 전인 2~3월 공곶이는 붉은 동백꽃이 먼저 드리운다. 딛고 내려가는 돌계단을 노부부가 일일이 쌓았다. 동백꽃이 진 뒤에도 이 길은 그저 아늑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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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꽃밭의 사잇길은 몽돌해변에서 마치게 된다. 그리 길지 않은 꽃길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몽돌해변이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항목몽돌해변에서 한려수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약 10km 거리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하나둘 쌓아 올린 돌탑이 있는 몽돌해변에서 남쪽으로 바다 건너 지척에 내도를 바라보게 된다. 내도에는 지붕이 노란 집들이 마치 수선화처럼 자리한다. 또 동쪽으로 서이말 등대가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55-639-4178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https://www.youtube.com/watch?v=_fLDfrdx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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