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차 생산의 메카 전남 보성, 거기서 열리는 차밭 빛 축제
보성읍에서 율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 국도를 따라 8㎞쯤 가면 봇재라는 고개가 나온다. 이 봇재 아래로 굽이굽이 짙은 녹색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늘어서 있는데, 바람이 일면 마치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 물결치고, 주변 경관 역시 빼어나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전라남도 보성군의 명소이다.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 여러 문헌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현재도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차는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차나무 재배가 활발하다.
‘보성 녹차밭’이라고 하면 보성읍에서 회천면에 이르는 330ha 규모의 대규모 차 생산단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1957년부터 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서 차 재배를 시작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현재 대한다업 관광농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차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보성군의 대규모 차 생산단지, 곧 차나무 재배단지를 통틀어 보성다원이라 일컫는다. 주로 보성읍에서 회천면에 걸쳐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이 일대의 재배단지를 가리킨다.
1939년부터 보성다원 일대에 인공 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1960년대에는 현재의 330㏊보다 훨씬 넓은 600㏊의 차밭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이후 국내의 차 산업이 부진해지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 재배 농가 수는 221 농가이며, 연간 4,830톤(마른 잎 966톤)이 생산된다.
보성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85년부터 해마다 5월 10일에 차문화 행사인 다향제茶鄕祭를 열어 다신제,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차 아가씨 선발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다향제에는 연중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고, 충분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음장과 차 가공 견학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어 있다.
보성읍 녹차로 150만 평 규모의 녹차밭 바로 옆에 한국차 박물관을 비롯해 세계 차나무 식물원, 한국차 문화공원, 보성군 청소년수련원, 천문과학관 등 녹차 관광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한국 빛 축제의 효시 보성차밭 빛 축제
한국 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보성차밭 빛 축제는 2000년 밀레니엄 트리를 시작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한국 빛 축제의 효시로 20여 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 특수조명, 빛 조형물 등을 설치하여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연시를 맞아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겨울철 차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보성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61-850-5211~4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
https://www.youtube.com/watch?v=FomVvGkGN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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