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서 도보 여행(trail, 트레일)을 위해 조성한 둘레길, 알고 걷자
둘레길이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 사업을 목적으로 도보 여행(trail, 트레일), 즉 용이하게 걷기 위해 조성한 길이다.
사전적 의미도 거주 지역, 명소 따위의 주변에 난 길로 산책을 위한 길 혹은 산이나 호수, 섬 등의 둘레에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든 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걷기 길’,도보여행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걷기여행길’‘걷기 여행길’이라는 명칭으로 도보여행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 올레길과 서울 북한산 둘레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둘레길을 개발하였으며 지금도 개발을 이어가는 추세다.
특정 구간이나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도장을 찍는 관광 프로그램을 스탬프 투어stamp tour라고 하는데 해외 각국에 출입국 시 여권에 나라별로 특색 있는 도장을 찍는 것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스탬프 북을 수령하고 돌아다니면서 각 장소별로 스탬프를 모두 찍은 뒤 운영 주체로부터 이를 인증받은 후 보상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레길 걷기도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와 병행하기도 한다.
제주도 올레길과 북한산 둘레길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둘레길이 넘쳐나는 중인데 우선 그중 몇 가지를 예시해 본다.
해파랑길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에서 시작해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를 거쳐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종점으로 동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이다.
총 연장 768.5km(상시통행가능구간 761.7km)에 50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진 해파랑길은 전국 단일 둘레길 중 가장 긴 코스이다. 제진검문소에서 통일전망대 구간의 6.8km 코스를 제외한 전 구간은 도보 통행이 가능하다.
평화누리길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의 총 12개 코스로 구성된 경기 지역 평화누리길은 총연장189km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을 접하게 되며 마을 안길, 논길, 제방길, 해안 철책, 한강 하류, 임진강 등 다양한 길을 통과하게 된다. 일부 구간은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 길과 중복된다.
DMZ 평화의 길
휴전선을 낀 비무장지대를 걷는 읔 평화의 길은 철원 코스, 파주 코스, 고성 A코스, 고성 B코스가 있는데 2019년 기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지리산 둘레길
산림청과 사단법인 숲길이 함께 관리하는 지리산 자락의 길고도 먼 둘레길로 지리산 둘레의 남원시, 구례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을 잇는다.
아라메길
충청남도 서산시의 바다와 산을 연접한 둘레길이다.
갈맷길
동해의 1코스, 남해의 4코스, 낙동강변의 6코스, 금정산성의 7코스 등 테마별로 9개의 코스가 지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특별시에 조성한 서울 두드림 길,, 한양도성길. 경기도의 경기 옛길, 다산길. 강원도 강릉, 대관령 일대의 바우길, 원주의 원주 굽이길.. 전라북도 군산시의 구불길. 대구광역시의 대구 올레길. 경상북도 경주시의 신라탐방길. 울산광역시의 대왕암 둘레길 등 적시하지 않은 둘레길이 부지기수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올레길이 만들어진 후 우리나라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자체 수입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조성된 길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문제점도 대두하고 있다. 우회로에 대한 이정표나 안내판에도 신경을 써서 걷기 여행의 효율을 떨어뜨리게끔 하는 일을 방지해야 할 것이며 개성이 없는 길에 마구잡이 주제를 잡아 탐방객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동선이 지루하지 않도록 명실상부한 둘레길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zeoiXM6zb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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