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어머니의 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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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국립공원의 산

국립공원에 관한 책 소개 _ '국립공원의 산'

장한림 2022. 3. 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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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2

https://www.bookk.co.kr/book/view/135164

<이 글은 이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글머리에

 

가까이 북한산과 좀 더 떨어져 설악산을 탐방하다 보면 카키색 유니폼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들은 곳곳에 떨어진 오물들을 줍기도 하고 보수해야 할 곳들을 여기저기 더듬어 살펴보기도 합니다.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며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자주 눈에 띄는 것입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건 산을 좋아하고 산을 자주 접하는 사람으로서 마치 내 집을 지켜주고 보듬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들을 찾다 보면 그곳이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되면 수려한 산세에 청담 옥수가 흐르는 계곡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마디로 국립공원은 후대에 물려줄 우리 세대의 위대한 자연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국립공원의 의미와 감동을 다소나마 표현하고자 거기 있는 명산들의 탐방기를 추려보았습니다.

국립공원의 산은 산을 사랑하는 평범한 산객山客이 탐방한 산에서의 느낌과 함께 그 산의 문화유적, 역사의 자취 그리고 전해 내려오는 설화들을 묶어 옮겨놓은 글과 그림들의 묶음입니다. 감히 책으로 꾸며 세상에 내어놓는 무지한 용기를 발휘한 것은 산이 주는 행복을 보다 구체화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시때때로 자연의 위대함을 되뇌고, 교만해지려 할 때 인자요산仁者樂山의 귀한 의미를 새기면서 거기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자연에서의 행보를 기록하였습니다.

 

산이라는 이름의 공간, 거기서도 가장 높은 곳

저는 그곳에 올라 그 높고도 웅장함 속에서 저 자신이 얼마나 낮고 하찮은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런데도 그곳에서 내려와 다시 세상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거기서 얻었던 가르침을 까맣게 잊고 말기에 다시 깨우치려 또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책 국립공원의 산을 접하는 분들께 국립공원이 얼마나 소중한 우리 이웃이고 삶의 커다란 활력소이며, 동시에 자연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보다 큰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국립공원을 통해, 그곳의 자연을 접하면서 무한한 삶의 긍정을 만끽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염원합니다.

 

저자 장 순 영

 

 

설악산국립공원 화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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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1.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 화대종주,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_ 10

철쭉의 극치를 음미, 지리산 서북능선_ 38

아들과의 소통,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_ 53

 

2. 경주국립공원

천년 신라의 고도 탐사. 경주남산_ 74

 

3. 계룡산국립공원

계룡산, 계룡 8경 탐사하며 3사 5봉을 섭렵_ 92

 

4. 한려해상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 남해 금산_ 110

물길 3백 리 한려해상 지킴이, 미륵산_ 127

 

5.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 동시 탐방_ 138

추색 완연한 남설악 흘림골과 주전골_ 150

외설악 천불동 지나 내설악 백담사로_ 162

금강산 일만이천 번째 봉우리에서_ 182

공룡의 속살을 파고들다, 설악산 공룡능선_ 194

들꽃 천국 곰배령의 야생화 물결_ 215

 

6. 속리산국립공원

극락 관문 문장대에서 최고봉 천왕봉으로_ 226

구병산과 속리산을 잇는 충북알프스_ 242

화양구곡에 그늘 드리운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_ 262

태곳적 자연미 고이 간직한 군자산과 남군자산_ 273

수림과 계곡, 조망의 멋진 어우러짐, 대야산_ 283

쌍곡계곡의 아홉 명소, 칠보산_ 292

 

7. 한라산국립공원

백록담, 남한 최고봉의 분화구가 말라간다_ 302 

 

8. 내장산국립공원

명실상부한 선홍빛 단풍 명소, 내장산과 백암산_ 312

 

9. 가야산국립공원

가야산, 천하절경의 만물상과 상아덤으로_ 324

금강산의 축소판, 매화산 남산제일봉_ 347

 

10. 덕유산국립공원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 남덕유산에서 덕유산으로_ 358

흰 저고리 곱게 갈아입고 더욱 수줍음 띤 적상산_ 378

 

11. 오대산국립공원

노인봉에서 청정 계류 따라 청학동 계곡으로 _ 388

야생화 만발, 계수나무 향 풀풀, 여름 계방산_ 401

초록 물 떨어지는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과 동대산_ 412

 

12. 주왕산국립공원

천혜비경의 경북 소금강, 주왕산_ 426

 

13. 태안해안국립공원

 

14.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홍도의 수호신, 깃대봉_ 440

바다 위 암봉과 암봉의 이음, 팔영산_ 449

 

15.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 열세 개의 성문을 통과하는 소통의 길_ 460

도심 속 자연공원, 수도권의 허파, 도봉산_ 487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의 연결_ 501

 

16. 치악산국립공원

낮춤의 미학을 익히게 하는 가을 치악산_ 528

 

17. 월악산국립공원

막바지 겨울 은빛 상고대 찬란한 영봉, 월악산_ 540

충주호 최고 절경인 구담봉, 옥순봉과 제비봉_ 557

이퇴계도 반한 절경, 도락산, _ 571

북바위산, 북을 두드려 월악 영봉의 호령을 알리다_ 578

백두대간 대미산과 월악산국립공원 최고봉, 문수봉_ 584

 

18.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설국열차 타고 하얀 설원을 누비다_ 596

죽령에서 구인사로, 소백산 횡단_ 607

 

19.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반도와 내변산에서 학습하는 어짊과 지혜로움_ 624

 

20. 월출산국립공원

남도 들판의 달 뜨는 바위섬, 월출산_ 640

 

21.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에 맞춰 만난 주상절리의 무등산_ 660

 

22. 태백산국립공원

하얀 여백 함백산과 태백산에서 눈가루처럼 흩날리며_ 674

천상의 화원에서 한강발원지로, 금대봉과 대덕산_ 690

 

 

가야산국립공원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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