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다산 문화공원 은행나무숲

낙동강을 끼고 황금빛을 발산하는 숲,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고령 다산 문화공원 은행나무 숲

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솟은 노란 은행나무 숲에 들어서면 가슴에 조금이라도 얹혀있는 답답함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가을 색감을 한껏 발산하는 은행나무들은 숲에 들어선 이들을 온통 노랑으로 감싸며 맑은 공기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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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낙동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내내 수려한 풍경을 선사하는 다산 문화공원은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이 통과하는 지점으로 초여름 무렵 활짝 핀 금계꽃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며 농구장,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산책과 레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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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화원유원지에서 사문진교를 건너 오른쪽 다리 아래로 U턴 한 후 제방 길을 따라 3㎞ 정도 내려오면 낙동강변을 따라 은행나무 숲이 길게 펼쳐진다.

고령 은행나무 숲의 가을은 입동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며 그 즉시 절정에 이른다. 이즈음의 주말, 은행나무 숲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들 차량이 입구를 가득 메운다. 하천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제가 풀려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정체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였다.

한 때 4대강 정비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나서서 은행나무 벌목을 반대했고, 주변 캠핑장 설치 등 사업계획과 연계해 살아남은 은행나무 숲은 이 계절에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에 소재한 이 은행나무 숲은 길이 약 1㎞, 75,000여㎡(25,000여 평)의 면적에 3,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매년 11월 중순 경이면 잎이 샛노랗게 변해 이 일대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11월 중반이 지나면서 일부 푸릇했던 은행나무들까지 완전히 샛노랗게 물들었다. 은행나무 숲은 곳곳이 스튜디오다. 카메라에 꽉 차는 은행나무를 담으려 이리저리 카메라를 움직이는 이들, 노랗게 깔린 낙엽을 향해 포커스를 맞추는 이들, 숲 가운데로 길게 난 길을 따라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숲 길 곳곳에 멈춰서는 것이다.

고령 은행나무 숲의 노란 잎이 모두 떨어져 스산한 고요의 숲으로 탈바꿈해 동면에 들기 전에 마지막 화려한 가을을 만끽하고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노랑을 좋아한다면, 가는 가을이 무척 아쉽다면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다감한 장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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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안내
054-950-6662, 955-4790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사문나루1길 17

이용시간
상시 개방

휴무일
연중무휴

주차시설
소형 50대 주차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Ag4n-KVnD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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