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명소_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간월호와 부남호가 생겨나면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부상한 충남 서산의 천수만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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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와 마주하고 있는 충남 서산의 천수만 일대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철새 떼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다.

 

 

 

철새들은 보통 해안가나 큰 강, 호수 또는 산맥 등을 이정표로 삼아 이동하는데, 천수만은 큰 호수와 넓은 농지 등 철새들의 이정표가 될 만한 최적의 환경여건을 갖추고 있고 북부 시베리아나 만주 등지에서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앙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천수만은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며, 작은 섬들이 많아 큰 선박이 항해하기에 불편한 곳이다. 본래 수초가 무성하고 영양염류가 풍부해서 농어·도미·민어·숭어 등 고급어종의 산란장이자 다양한 어류의 서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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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남면 당암리에서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지나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길이 7,740m의 방조제로 막아 15,409ha의 간석지를 매립하였으며, 1987년 공사가 완공되었다.

 

 

 

천수만 일대 간척사업으로 7,740m의 방조제로 막으면서 15,409ha의 간석지를 매립하면서 1987년에 두 개의 인공 담수호가 생겨났다. 바로 A지구의 간월호와 B지구의 부남호이다. 간월호는 서산시와 홍성군 내륙 사이에, 부남호는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안면도 방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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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개의 호수가 생겨나면서 과거 갯벌이던 곳에 6,400ha의 대단위 농경지가 형성되면서 천수만 일대는 철새 서식지로서의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게 되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서산 천수만은 서해에 인접해 편서풍이 강하고 월동기간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월 평균 기온이 4.8℃, 최고는 10월의 12.8℃이고 최저는 1월의 -0.3℃를 보였으며, 겨울철 철새들이 월동지로 많이 이용하는 주남저수지나 낙동강보다 월평균 약 4℃정도 낮았다는 통계가 있다. 또 이 지역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같은 위도의 내륙지방보다 약 1~2℃ 정도 높다.

 

 

 

천수만은 동아시아의 철새 이동 중간 기착지로서 사계절 내내 각종 철새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여종에 가까운 많은 종류의 철새를 한 장소에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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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30여만 마리가 넘는 오리, 기러기들이 찾아오고 특히 가창오리는 전 세계 무리의 90% 이상이 이 천수만에서 관찰되며 또한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혹고니, 재두루미 등 많은 멸종위기종이 천수만에서 발견되고 있다.

 

 

 

천수만을 찾아오는 철새들의 많은 수와 그 종류의 다양함으로 인해 이제 천수만은 세계적인 탐조관광 명소로 미국, 일본 등 세계 탐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아한 날갯짓으로 천천히 호수 위를 날아가는 백로 옆으로 분주하게 조그만 날개를 움직이는 가창오리들,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논밭을 뒤적거리는 저어새 등 종류별로 그 크기나 색깔, 몸짓, 습성 등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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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맞으면 수만 마리 철새들이 무리 지어 군무하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탐조관광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에 기본적인 준비를 갖추는 게 좋다.

 

 

 

자연생태관광이니 만큼 환경 보전과 새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고, 쌍안경이나 스코프 같은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어떤 새인지 파악할 수 있는 조류도감까지 준비한다면 상당히 유익할 것이다.

 

 

 

조류학자들이 강조하는 탐조 시 유의사항을 열거해보면 새들은 한낮보다는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관찰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시간에 철새의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새들은 시력과 청력이 매우 발달해서 빨강, 노랑, 흰색 등 눈에 잘 띄는 색상의 옷은 가급적 피하고 뛰거나 큰 소리를 내지 말 것을 당부한다. 당연히 고성을 지르거나 자동차 경적의 울림을 피하고 돌이나 이물질의 투척을 삼가야 한다.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체험과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지로서 활성화하고자 철새 생태공원인 서산 버드랜드를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jMqltvrS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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