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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독수리 서식도래지에서의 독수리 생태체험

장한림 2022. 11. 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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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기_ 도서 정보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35227종이책 산과 산을 잇고 또 나를 잇다 1967년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스물 두 곳의 국립공원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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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3,000km를 날아와 겨울을 보내는 검은 독수리들의 편안한 거주지, 경남 고성  

 

 

장순영의 부크크 커뮤니티

장순영은 이러한 책들을 집필, 발행하였습니다. <장편 소설>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야베스,2004년) 대통령의 여자 1, 2권(중명출판사, 2007년) 아수라의 칼 1, 2, 3권(도서출판 발칙한 상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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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던져진 돼지비계를 놓고 까마귀 떼와 벌이는 신경전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에 연지산이라고 부르는 산정 위로 서너 개의 검은 점이 빙빙 돌며 움직이는가 싶더니 시간이 더 지나자 점의 움직임은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독수리이다.


주민들이 10여 개의 마대 자루를 벌판에 풀어놓자 돼지 비곗덩어리와 부산물들이 가득 쏟아진다. 가장 먼저 잔칫상에 수저를 들이대는 건 어디선가 떼거리로 모여든 까마귀들이다. 사방에서 무리 지어 다가오던 독수리 떼가 까마귀 떼를 보더니 잠시 멈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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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텃새인 까마귀와 몽골에서 날아온 겨울 철새 독수리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에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욱 긴장된다.


우두머리로 보이는 큼지막한 독수리 한 마리가 들판에 내려앉는다. 까마귀들이 상대에게 겁을 주려고 한꺼번에 날아오르며 푸득거리자 독수리들이 멀찌감치 도망간다.


기선을 제압한 까마귀 떼가 먹이를 향해 다가가지만 덩치에 맞지 않게 겁먹은 독수리들은 한참을 지켜보다가
결국 한꺼번에 착륙하기로 결의한 듯 우두머리를 앞세워 동시 착륙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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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내려앉아서도 선뜻 먹이를 향해 다가가지 못하던 독수리 무리가 갑자기 먹이를 향해 날아든다. 이와 동시에 공중에서 활공하며 기회를 엿보던 다른 독수리들이 거대한 날개를 펴서 공기저항을 만들고 날카로운 발을 뻗어 먹이가 있는 지점에 착지한다.


조폭 영화를 보듯 독수리와 까마귀들 사이에 한바탕 전쟁이라도 터질 줄 알았건만, 예상과 달리 양 무리들은 먹이를 나누는 쪽을 택한다. 까마귀보다 훨씬 큰 덩치임에도 독수리들은 싸움에는 소질이 없어 그저 먹이에 집중하는 편이다. 까마귀는 이리저리 독수리 사이로 파고들어 소량의 먹이를 가지고 달아난다. 남은 것은 모두 독수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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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의 식사 시간을 마친 독수리들은 논두렁에 일렬로 길게 앉아 휴식을 취한다.


매년 겨울, 철원 등 자연이 잘 보존된 DMZ 인근에서 보게 되는 독수리 떼가 아니라 더욱 신기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대개 먹이 경쟁에서 밀려난 어린 독수리들이 철원을 지나 이곳 고성까지 내려온다는 것이다.


독수리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243-1호로 지정된 수리목 수리과의 대형 맹금류이다. 독수리가 사냥을 잘할 것이라고 여기는 건 편견이다. 다른 수리과 맹금류eagle와 혼동하는 데서 비롯된 생각이다. 독수리처럼 동물의 사체를 주요 먹이로 하는 맹금류는 벌처vulture라는 명칭으로 구분한다.


고성군에 날아드는 독수리는 살아있는 짐승이나 가축을 사냥하는 독수리eagle가 아닌 동물 사체를 먹는 독수리vulture라고 한다. 사냥 능력이 없어 위험하지 않지만, 죽은 동물이 없으면 굶어 죽기 십상이다.


20여 년 전부터 한국조류보호협회 독수리 자연학교 등 지역주민들이 돼지비계 등 가축 부산물을 독수리들에게 주는 방법으로 독수리 월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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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고성 땅에 착륙하기 시작했다


경남 고성군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독수리 월동지다. 몽골 내륙에 살던 독수리 떼들이 해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내려와 월동한 후 이듬해 봄에 다시 몽골로 돌아간다. 올해는 800마리가 넘는 독수리 떼가 먼저 고성군을 찾았다.


매년 고성군을 찾는 독수리가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옮기는 유해조류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경남 고성군은 문화재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몽골 명예영사관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 독수리 보호 네트워크 구성 업무협약을 하고 독수리 먹이 주기와 생태연구 등을 통해 독수리 보호에 힘을 합치기로 하였다.


독수리는 한 번에 하나의 알을 낳는단다. 세계적으로 2만 마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끼 독수리가 3살까지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은 2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월동지인 한반도에서 좋은 먹이를 공급해 이들의 생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독수리, 고성에서 날다


고성을 찾아오는 독수리 먹이로 하루에 약 300kg씩 3~4일에 걸쳐 나누어 준다. 일주일에 약 1t 정도의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다. 단순히 독수리에게 먹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개체에 윙 태그wing tag(인식표)를 달아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체계적으로 독수리를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아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독수리가 찾는 곳이 바로 경남 고성군이다.


올겨울부터 고성군에서는 독수리 체험장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먹이를 주는 주요 지점, 철성고등학교 뒤 기월리 들판 탐조대에서 독수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들판 옆에 몽골식 게르와 돔을 설치해 실 공간을 만들어 독수리와 관련된 생태교육을 진행하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몇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시간과 동일한 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고성군 독수리 탐조센터>


문의 및 안내
mobile. 010 7730 5921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251-3 일원(고성군 의회 주차 후 도보로 약 250m 이동)

운영(체험)시간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전 10시~ 12시(홈페이지 고성독수리.kr 예약 필수)

체험 이용료
1인 5,000원


https://www.youtube.com/watch?v=FTUIu7Vv0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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