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철길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해돋이 광경, 정동진 일출
강릉시 정동진正東津은 조선시대 한양의 경복궁에서 정正 동쪽에 있는 바닷가라는 뜻에서 그 명칭이 유래하였다. 강릉시 중심에서는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18km가량 떨어져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등과 같이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정동진에서 보는 장엄한 일출은 동해안의 일출 명소들 중에서도 손에 꼽는다. 소나무와 철길이 어우러진 해돋이 광경은 정동진에서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이다.
서울 청량리역에서는 매일 정동진의 해돋이 시각에 맞추어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매년 1월 1일에는 새해를 맞아 모래시계공원에서 모래시계 회전행사와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2020년 3월부터 동해행 KTX가 개통하여 고속열차로 올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동해역과 강릉역을 오가는 누리로 셔틀열차도 정동진역에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나라 동해안 곳곳에는 해발고도가 다른 여러 단의 해안단구가 발달해 있는데 특히 금진에서 안인에 이르는 정동진 일대는 해발 70~90m 지점에 폭 800m가 넘는 전형적인 해안단구가 나타난다.
정동진 해안단구에는 저위면(20m), 중위면(40m), 고위면(90m), 고고위 Ⅱ면(110m), 고고위 Ⅰ면(140m) 등 모두 5개의 단구면段丘面이 나타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발 160m에서도 단구면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들 단구면은 대개 두꺼운 퇴적층으로 덮여 있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동진 일대에는 정동진역, 모래시계공원, 정동진시간박물관, 정동진 조각공원, 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1990년대 중반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 구내 승강장에는 모래시계 출연배우인 고현정의 이름을 딴 ‘고현정 소나무’를 비롯해 수십 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고현정 소나무는 고현정이 결혼한 이후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을 바꿨다.
정동진역은 바다와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내려가면 바닷가가 바로 앞이다. 2010년까지만 해도 3번 승강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었지만 레일바이크가 승강장과 해변 사이를 지나가게 되면서 막히고 말았다.
유람선을 형태의 4성급 호텔, 썬크루즈 리조트
정동진 해변 산비탈에 선박 모양으로 건축된 4성급 호텔인 썬크루즈 리조트가 있다. 주변 조각공원도 볼 만하고, 썬크루즈 리조트 바다 쪽 객실과 절벽에 가까운 리조트 옆 산비탈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 일출을 보려면 정동진 해변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한 썬크루즈 쪽이 더 낫다.
썬크루즈 리조트부터 심곡항까지 해안순찰 경비로였던 길을 바다부채길로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하는 중이며 이를 위해 정동진역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만들기도 하였다
정동진 일대는 계속되는 난개발로 인해 옛 정취를 잃은 지 오래이다. 정동진역 부근에는 기념품 판매점, 모텔, 횟집 등이 줄지어 들어섰고, 건물의 불법 증·개축과 용도 변경으로 본래의 모습이 거의 사라지고 상업적 위락시설이 난무한다. 해발고도가 높고 경관이 뛰어난 해안단구에도 각종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이 들어서 단구의 본모습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
문의 및 안내
TEL. 033-640-4536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https://www.youtube.com/watch?v=navO_I6Fg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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