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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2_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자리한 안반데기 마을

장한림 2023. 1.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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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트레킹과 썰매 투어링을 맛볼 수 있는 안반데기의 겨울

 

 

강릉시 왕산면 대기 4리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고랭지채소 재배를 위해 개척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마을이다. 해발 1,100m의 고지로 고루포기산(해발 1,238.3m)과 옥녀봉(해잘 1,146m)을 잇는 능선 동쪽의 구릉지에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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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강릉의 경계선상에 있는 안반데기에 가려면 평창에서는 피득령을, 강릉 쪽에서는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영동고속도로 횡계 IC로 나와 수하계곡길을 이용하는 게 보다 수월하다.

 

 

 

안반데기는 국내 최대의 고랭지채소 경작지로 고도가 높아 겨울이면 많은 눈이 쌓이는 곳으로 강릉바우길 17구간이 조성된 곳이며, 주능선을 따라 여러 대의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대관령 목초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안반데기라는 지명은 떡메로 떡쌀을 칠 때 밑에 받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주능선 동쪽으로 경사가 완만한 지역이 넓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고산지역인 안반데기가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바로 안반데기 마을이다. 심하게 가파른 경사로 인해 기계농이 불가능하므로 농부들인 마을 주민의 수고로움이 그대로 밴 곳이다. 배추밭에 시선을 멈추고 있노라면 노동의 신성함이 마음으로 느껴진다.

 

 

 

1965년부터 산을 깎아 개간하고 화전민들이 정착하여 수십 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가파른 비탈에서 곡괭이와 삽만으로 밭을 일구어 냈다. 1995년에는 대를 이어 밭을 갈아 낸 28가구 남짓한 안반데기 주민들이 정식으로 매입하면서 실질적인 소유주가 되었다. 척박한 땅은 약 200에 이르는 풍요로운 밭으로 변모하였다.

 

 

 

안반데기는 겨울철이면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지만 능선에 세워진 풍력발전기 관리를 위해 항상 진입로 제설작업을 해둔다. 길이 얼어붙어도 체인을 장착한 사륜구동 차량은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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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목령에서 남쪽으로 600m 떨어진 삼거리에서 서쪽 안반데기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진행시키면 이내 구불구불한 산길이 시작된다. 길바닥에 깔린 얼음과 눈을 보고 속도를 줄이며 조심스럽게 고도를 높이게 된다.

 

 

 

산길을 타고 오르면 하얗게 눈이 쌓인 안반데기 마을 중간의 피덕령에 도착하게 된다. 고루포기산과 옥녀봉 사이의 고갯마루인 피덕령은 주차공간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안반데기 썰매 투어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옥녀봉이나 고루포기산 방면으로 난 눈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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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땅, 별빛 쏟아지는 마을, 안반데기

 

 

안반데기는 봄에는 푸르른 호밀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여름에는 감자꽃과 고랭지 채소가 가파른 산을 뒤덮으며, 가을에는 하늘과 맞닿은 고산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온통 하얗게 눈 덮인 고산의 고즈넉한 정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밤이 되면 하얀 눈밭 위로 검게 펼쳐진 하늘에 하얗게 부서지는 은하수의 장관이 안반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명물 중 하나이다. 풍력발전기의 밝은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찬란하게 쏟아지는 별빛은 이곳을 떠나와서도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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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안내

TEL. 033-655-5119

 

주소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길 428

 

주차시설

무료주차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j1zsa88d4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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